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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새봄 백화점 문화센터의 변신... 재테크 전략 배우고 와인·미술 접하고

신세계·롯데·현대百·AK플라자, 직장인 및 VIP 대상 타깃으로 다양한 클래스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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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42호 김금영⁄ 2023.02.09 14:45:41

롯데백화점이 마련한 이남일 도슨트의 파리 아트투어 클래스 대표 이미지. 사진=롯데쇼핑

코로나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 백화점 문화센터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 개관 이래 최대 전성기를 누리며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지난 겨울 학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의 회원 수는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데 이어, 1988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 등 코로나 규제가 더욱 완화되면서 문화센터 이용 고객이 여느 때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백화점들은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강좌들을 마련했다. 고물가시대 재테크 방법을 비롯해 ‘봄’을 테마로 한 강좌, 코로나 시기 급부상한 예술 관련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百, 직장인 위해 전체 강좌 75% 주말 편성

신세계아카데미 2023 봄학기 로고. 사진=신세계백화점

과거 백화점 문화센터는 주부 전용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현재는 다르다.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재테크와 절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직장인의 참여 비율이 높아졌다. 실제 지난해 MZ직장인 5명 중 1명은 여러 직업을 갖는 ‘N잡러’이며, 발생되는 부수입은 재테크에 활용한다는 오픈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젊은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아카데미는 직장인을 겨냥해 자산관리·노후 대비 금융상품·소액투자 비법 등을 소개하는 특강을 기획했다. 신세계는 3월부터 시작하는 아카데미 봄학기 강좌에 140분간 진행하는 재테크 트렌드 특강 ‘머니트렌드 140’을 새롭게 소개한다. 신세계가 엄선한 부동산·주식·금융투자 전문가와 제네시스박, 슈앤슈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테마 강좌다.

올해 부동산 전망, 유망 종목 등 최신 재테크 트렌드를 소개하고, 소액투자·고금리 속 부동산 생존 전략 등 전문가와 인플루언서의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 강좌로는 새롭게 바뀐 올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짚어주는 ‘2023년 부동산 전망 및 트렌드 집중분석’,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한 펀드 투자 비법을 알려주는 ‘재테크의 여왕 슈엔슈와 함께 파생금융상품 투자하기’ 등이 있다.

신세계아카데미는 직장인을 겨냥해 자산관리·노후 대비 금융상품·소액투자 비법 등을 소개하는 특강을 기획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사진=연합뉴스

특히 신세계는 강의 중 강사와 소통하는 시간을 원하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해 기존 일방향적인 수강 형태에서 벗어나 120분의 강의에 20분의 질의응답 시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강좌의 접근성도 높였다. 40여 개의 특강 중 75%에 달하는 30여 개의 특강을, 기존 평일 오후 시간대가 아닌 주말 강좌 중심으로 편성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직장인의 발길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대표 강좌로는 재테크를 처음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적금으로 시작해서 노후를 대비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는 올바른 주식 투자’ 등과 중장년층을 겨냥한 ‘고금리 속 부동산 생존전략’, ‘연금부자 평생 월급 500만원 만들기’ 등이 있다.

재테크 강좌 이외에도 새해를 맞이해 체계적인 아이 교육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에듀컨설팅, 봄에 어울리는 홈 인테리어 비법을 알려주는 홈 인테리어 특강도 마련됐다. 신세계가 학습전문가들과 함께 기획한 에듀컨설팅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효과적인 국어·영어·수학 공부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만든 강좌다.

학습 내용을 이해하기에 적절한 공책 정리 지도 방법, 독서를 통한 문해력의 기초를 훈련하는 법 등 자녀 공부 노하우를 전문가가 직접 알려준다. 대표 강좌로는 ‘초등자녀를 위한 공책정리 가이드’, ‘홍현주 박사의 엄마는 최고의 영어선생님’, ‘입학전 국어 문해력 고수 만들기’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권영규 상무는 “경기불황 속 재테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특별한 강좌를 기획했다”며 “재테크 이외에도 자녀교육·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콘텐츠와 관련해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봄학기 아카데미 강좌는 2월 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의 아카데미 접수데스크 및 인터넷·모바일(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접수를 시작했다.

롯데百, 문화센터 흥행 조짐에 강좌 수 15% 늘려…주요 키워드는 ‘프리미엄’

롯데백화점 잠실점 문화센터 전경.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1월 26일부터 올해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에 나섰다. 특히 전체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15% 늘리고, 접수 일도 지역에 따라 이원화해 고객이 겪을 수 있을 불편을 최소화했다.

강좌는 다가오는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봄’을 테마로 내세웠다. 대표 강좌는 여경옥 셰프의 ‘보양식 만들기’로 다양한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요리 비법을 알려준다.

이밖에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오이타 봄 분재 가드닝’, ‘여나테이블의 근사한 솥밥 요리’, ‘꽃술X단자리의 봄 주안상’ 등 SNS 인기 식물 스튜디오 및 푸드 디렉터, 맛집 등과 함께 준비한 이색 클래스들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클래스는 ‘캐논 아카데미’와 연계해 수업 당일 카메라도 대여해줘 본인 소유의 카메라가 없는 사진 입문자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유명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X와인 컬래버레이션 클래스’를 준비했다. 사진=롯데쇼핑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프리미엄 클래스는 강좌 수를 30% 늘려 더 다양하게 강화했다. 지난해 조기 마감을 기록한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에 이어, 이번엔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유명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X와인 컬래버레이션 클래스’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클래스는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2022년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초대 여성 챔피언에 등극한 롯데백화점의 한희수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을 만날 수 있다.

그 외 대표 강의로는 인기 소설가 정세랑의 ‘일상 속 창작 방법’을 비롯해, 전시 해설가 이남일 도슨트에게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주요 작품들에 대해 들을 수 있는 ‘파리 아트투어’, 푸드 칼럼니스트 권은중과 함께 이탈리아의 역사와 지역별 와인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탈리아 와인 인문학’ 등이 있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이번 학기에도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됨에 따라,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강의를 비롯해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百, 오프라인 강좌 점포별 10~20% 확대

현대백화점은 1월 2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전 점포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등 총 18개 문화센터에서 ‘2023년 현대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를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1월 2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전 점포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등 총 18개 문화센터에서 ‘2023년 현대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봄 학기는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 등 엔데믹 기대감을 반영해 오프라인 강좌를 지난 겨울학기보다 점포별로 10~20%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아트 콘텐츠, 재테크, 체험형 강좌를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도슨트가 알려주는 ‘현대미술 이해’, ‘미술관 현장 학습’ 등 강좌를 비롯해 재테크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기초 투자 아카데미’, 소믈리에가 함께하는 ‘와인 클래스’,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플라워 힐링 클래스’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으로 이번 봄 학기는 고객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현대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 VIP대상 프리미엄 강좌 신설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봄학기 회원모집 포스터. 사진=AK플라자

AK플라자도 1월 26일부터 문화아카데미 봄학기 회원을 선착순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봄학기 강좌는 3월 2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된다. AK플라자는 코로나 암흑기를 거쳐 3년 만에 찾아온 완전한 봄을 맞아 잠들어 있던 감각을 깨우는 ‘라이프스타일 가이드’ 강좌를 대거 마련했다.

라이프스타일 가이드 강좌는 전 연령대에게 인기 있는 ▲힐링 ▲미식 ▲운동 ▲여행 등의 카테고리로 준비됐다. 힐링 카테고리에 마련된 ‘자연에서 온(ON) 첫번째 이야기; 재료’ 강좌는 마음의 안정을 취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머지 스틱’을 자연 속 생화와 허브를 활용해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미식 카테고리에는 푸드 전문가와 함께 재료를 탐구하고 테이스팅 해보며 자신만의 미식 취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세계 7가지 치즈 이야기’와 ‘나만의 위스키 취향 찾기’ 강좌를 선보인다. 3년 만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여행작가와 함께 최신 여행 정보를 듣고 여행 노하우에 대해 배워보는 ‘산티아고 순례길’,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강좌도 마련했다.

특히 봄학기 문화아카데미에서는 AK플라자의 VIP 회원인 A-클래스 고객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푸드 ▲아트 ▲인테리어 분야에서 프리미엄 강좌를 새롭게 선보인다.

푸드 클래스인 ‘제철 식재료’ 강좌에서는 ‘모두의 솥밥’ 저자로 유명한 김희종 요리 연구가와 함께 자연주의 가정식에 대해 배워본다. 또, ‘명작을 보는 눈’ 강좌에서는 전 삼성미술관 리움 도슨트로 활약한 한미애 강사와 함께 최근 국내 미술계의 이슈로 떠오른 고 삼성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프리미엄 강좌의 참가 신청은 2월 3일부터 선착순 진행된다.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봄학기는 3년 만에 되찾은 일상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클래스와 함께 VIP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강좌를 준비했다”며 “AK플라자가 준비한 봄학기 문화아카데미 강좌와 함께 일상 속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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