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인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가 관내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부동산 지식이 풍부하고 지역 여건에 밝은 관내 공인중개사를 ‘주거안심매니저’로 위촉해 네 가지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깡통전세’ 등 부동산 사기 피해로부터 1인 가구를 보호하는 제도다. 도움 서비스 네 가지는 △전·월세 계약 상담 △주거지 탐색 지원 △주거정책 안내 △주거 안심동행이다. 구(區)에 따르면 7개월 만에 이용 건수가 439건을 돌파했다.
주 이용자는 사회 초년생, 노인 등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1인 가구다. 이용 건수 내용을 살펴보면 등기부등본 점검이나 건축물대장 확인 등 전·월세 계약 상담이 53%(23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 주변 정보를 제공하는 ‘주거지 탐색 지원’ 24%(105건), 구민이 이용 가능한 ‘주거 정책안내’ 16%(71건), 계약 전 집 상태 점검과 필요시 계약까지 동행하는 ‘주거 안심동행’ 7%(30건) 순이었다.
관악구민 또는 관악구에 거주 예정인 1인 가구면 누구나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울 1인가구 포털’ 사이트나 관악구청 지적과로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 도움서비스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월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특히 사회 초년생의 안정적인 주거정착에 톡톡히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일상생활에 도움 되는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