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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악플 세례에 흑인 인어공주가 보인 반응 “신경 안 써!”

“댓글 읽지 마라” 팝스타 비욘세 조언 받아들여… “내가 연기한 인어공주 좋아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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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2.27 11:35:36

영화 ‘인어공주’ 아리엘 역의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 사진=할리 베일리 인스타그램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인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자신을 향한 악플에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할리 베일리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페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욘세(가수·영화배우)가 ‘나는 나에 대한 댓글을 절대 읽지 않는다. 댓글을 절대 읽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나는 그 조언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인어공주’ 실사 영화에 출연한다는 게 부담되기도 한다. 무엇이든 리메이크할 때 원작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내가 연기한 인어공주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렇지 않더라도, 나는 그것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인어공주’ 포스터. 5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앞서 디즈니는 2019년 ‘인어공주’ 주인공 아리엘 역에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팬들은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대체로 “원작 애니메이션과 너무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NotMyAriel’(내 아리엘이 아니야)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기도 했다. 이에 디즈니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리 베일리 캐스팅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할리 베일리는 인터뷰에서 “디즈니 측이 ‘인어공주’ 오디션을 보길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역할이냐고 물었고, ‘인어공주’의 대사를 읽는 걸 알았을 때 놀랐다”며 “내가 아리엘 역을 맡는 걸 알게 됐을 때 눈물을 터뜨렸다. 믿지 않았고,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어공주’의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됐을 때 디즈니 행사(D23 엑스포)에 참석했는데 너무 기뻤다. 나는 어떤 부정적인 반응도 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인어공주’의 예고편은 ‘좋아요’가 4만4000인 반면 ‘싫어요’는 36만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디즈니 유튜브 채널에는 ‘좋아요’만 표시돼있고 ‘싫어요’는 막아놓은 상태다. 댓글 사용도 중지했다. 국내에선 5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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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아리엘  흑인  비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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