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2.28 10:03:15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모표 11표로 부결된 것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감회를 밝혔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과반수에 못 미쳐 부결 되었지만, 민주당에서만 이탈표가 31표나 나와 찬성표가 더 많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홍 시장은 국회 체포동의안 투표 이후 민주당의 미래를 예측했다. 홍 시장은 “이번 사건을 검찰이 일단 불구속 기소를 하면 민주당 당헌에 따라 당대표 사퇴 논쟁은 격화될 거고 검찰이 2차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민주당의 부담은 두 배로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그때 또 표결하게 되면 과연 민주당의 선택은 어디로 갈지 참 어렵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정신력은 참 대단하다. 잡초의 생명력으로 살아온 인생이라서 그런지 참으로 대단한 정신력이다”라며 “비아냥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걸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하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27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상당수의 이탈표가 나오자 민주당은 혼란에 빠지는 분위기다. 30표를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이탈표 규모에 당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