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2.28 16:18:16
대통령실이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대변인실을 통해 반박했다.
28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민주당이 천공이 마치 바이든 방한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라며 “천공은 관저 후보지에 오지 않은 것은 물론 어떠한 국정 운영에도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역술인 천공이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천공은 대통령 집무실 결정 논란에 이어 미국 대통령 방한 문제까지 개입한 것이냐"며 '뉴스토마토' 보도를 인용했다. 박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천공의 최측근인 신경애씨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허창수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의 미팅 필요성과 함께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만들어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법시대문화재단 이사장인 신씨가 정법시대 전 법무팀장 A씨에게 보냈다는 메시지를 근거로 '천공 개입설'을 재차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 "천공이 대통령 집무실 결정에 개입했다는 논란도 기가 막힐 노릇인데 외교 문제에까지 개입했다면 '국정이 도사의 손에 놀아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면 아니라고 확실하게 답변해달라. 그리고 석연치 않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천공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민생을 돌보고 국정 운영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언제까지 출처 불명의 자료로 '천공 타령'을 할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