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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후벼파기] 남들 다 한다는 ETF 투자 ‘인덱스가 뭐길래’… 챗GPT, 메타버스 투자도 ETF로?

시장에서 부각되는 테마형ETF, “장기적 성장성과 긴 호흡을 고려한 종목 선정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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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43호 김예은⁄ 2023.03.10 10:16:21

2007년 워런 버핏과 미국의 헤지펀드 운용사 프로테제파트너스는 1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재밌는 내기를 했다.

 

시장 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 투자’와 시장 대비 초과수익(alpha, 알파)을 목표로 펀드매니저가 선별한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투자’ 중 어떤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내느냐였다. 버핏은 시장 지수인 S&P500 ETF에 투자했고, 프로테제파트너스는 5개 헤지펀드에 분산투자 했다. 결과는 버핏의 압승이었다.


S&P500 지수는 10년 동안 연평균 7.1% 상승해 총 85%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5개 헤지펀드는 연평균 2.2% 증가로 총 22% 수익률에 그쳤다. 버핏이 2013년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아내를 위해 미리 작성해 둔 유서에는 “내가 죽으면 전 재산의 10%는 미국 국채 매입에 투자하고, 나머지 90%는 미국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해진다.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ETF의 뿌리이자 기초가 되는 '지수'에 먼저 접근하는 것이 이 투자 상품의 본질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가능케 한다. 사진=unsplash

ETF 투자 전 ‘지수(Index, 인덱스)’ 먼저 알아야
대체 지수가 뭐길래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것일까?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ETF의 뿌리이자 기초가 되는 '지수'에 먼저 접근하는 것이 이 투자 상품의 본질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가능케 한다.


지수란 주식, 채권을 비롯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융 상품의 그룹 또는 바스켓이다. 따라서 주어진 시장 부문에서 지수라는 바스켓에 속한 유가증권의 합산 가치가 지수의 움직임을 결정한다. 즉, 지수는 특정 시장, 자산군, 시장 섹터, 투자전략 집합을 하나의 수치로 통계화한 대표값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실시간 정보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시장 방향 현황을 모두 제공한다. 그 때문에 시장전문가들은 지수 데이터를 시장 행태와 추세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해왔다.


시장지수는 미국 중형주, 채권, 금 가격 등 거의 모든 자산 시장 부문에 대해 각각 존재하며, S&P 다우존스 지수(S&P DJI)와 같은 지수 제공업체가 시장, 투자전략, 자산군의 성과를 추적하기 위해 생성한다. 따라서 지수는 시장 전체를 대변하거나, 섹터지수, 전략 및 테마지수 등 좁은 틈새로 여러 자산군에 걸쳐 교차 세분될 수도 있다.


섹터지수의 경우 부분을 뜻하는 섹터라는 단어가 의미하듯 시장의 산업분류에 따른 특정 세그먼트를 추적하여 광범위한 시장을 더 좁은 범주로 나눈다. 즉, 헬스케어, 자동차, IT 및 금융 섹터와 같이 훨씬 더 구체적인 수준에서 산업을 추적할 수 있다.


한편, 테마지수의 경우 전통 산업의 분류로는 특정 산업 섹터로 규정할 수 없지만 트렌드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종 산업과 기술 등 특정 주제에 기반해 정의되는 항목을 대변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 테마지수의 경우 전기차라는 범주 안에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2차 전지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다변화된 부품 산업들이 포괄적으로 편입된다. 즉, 자동차, 반도체, IT 등의 산업 섹터 내에서 전기차라는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선별된 항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삼성자산운용과 Bloomberg의 자료에 따르면, S&P500 TR 지수는 2015년 1월 2일 1000에서 시작해 2021년 3월 17일 2200선을 돌파하며 2배 이상 성장했다. S&P500 지수는 전 세계를 이끄는 미국 기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담아 그들의 가치와 성장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지수 생성 프로세스는 이처럼 시장과 산업에 대한 아이디어로 시작된다. 시장을 대변하는 하나의 수치인 만큼 지수는 특정 요구를 충족하고 시장성이 있음을 보장하는 벤치마크 또는 지수 기반 상품의 기초로서의 효용성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지수가 잠재적 사용자에게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한 지수 제공업체가 지수를 만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


S&P 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제공 업체인 S&P 다우존스 지수(S&P DJI)에 따르면 지수 제공업체는 패시브 ETF 상품의 기초로 지적 자본을 라이센싱하는 데 전념하는 전문기업이다.

 

시장 및 기타 조건이 지수에 포함된 증권에 지속해 영향을 미치므로 제공업체는 주기적으로 지수를 재조정한다. 정기적인 재조정을 위해서는 제공업체가 모든 구성 종목이 여전히 편입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방법론의 규칙에 따라 편입 또는 편출해야 하는 종목을 결정하며 새로운 가중치를 설정하기 위해 모든 구성 종목을 추적한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산업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신성장 산업의 가치도 반영할 수 있다.


S&P 다우존스지수(S&P DJI)는 2020년 12월 21일(현지시간) 테슬라(Tesla) 종목을 S&P 5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2020년 초 29.36 USD로 거래되던 테슬라 주식은 당해 11월 167.83 USD로 성장하며 S&P 500지수의 편입 조건을 충족시키고 시장 지수로 신규 편입됐다. 이처럼 S&P 다우존스 지수라는 바스켓은 그대로 존재하지만, 그 안의 구성 종목은 시장과 산업의 변동에 따라 지속해 변화하며 시장 성장을 반영한다.


지속적인 유지관리에는 지수 구성 종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합병, 기업분할, 주식분할, 배당금, 이자 지급과 같은 기업행동을 추적하고 변경사항이 발생할 때 적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지수에 포함된 기업이 비공개로 전환된 경우 해당 종목이 더 이상 공개적으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기업은 지수 구성종목에서 편출된다.


전문성을 갖춘 지수 제공업체는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과 기초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는 지수가 시장을 정확하게 추적하고 고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수를 생성해야 한다. 또한 지수 산출 방법론(지수 계산 및 가중치가 부여되는 방법)과 업데이트되는 지수 종목 등 지수 데이터를 공개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 또는 지수 추종 상품 기획자는 지수가 측정하는 유니버스와 목표 달성 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

특정 시장 내에서 액티브 투자의 ‘비교 지표’로 기능해왔던 지수를 ‘투자 대상’으로 바꾸며 투자의 형태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것이 바로 인덱스 펀드와 ETF의 출현이다. 사진은 3월 8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덱스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것이 ETF
시장과 산업 등을 대표하게 된 지수는 과거에는 특정 시장 내에서 액티브 투자의 ‘비교 지표’로 기능해왔다. 이러한 관념을 ‘투자 대상’으로 바꾸며 투자의 형태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것이 바로 인덱스 펀드다. 말 그대로 시장 지수 자체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기준지수를 복제한 펀드 상품이다. 그리고 이 인덱스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든 상품이 바로 ETF다.


그런데 중요한 건 헤지펀드 상품이건, 지수에 대한 투자 상품이건 누군가의 ‘판단’이 개입된다는 점이다. 헤지펀드 상품의 경우 펀드 매니저의 시장 분석과 종목 관리가 개입되는 반면, 시장 측정 지수 역시 지수제공업체의 시장에 대한 아이디어와 평가 기준에 기반해 탄생한다.


그런데도 왜 지수 기반 펀드 투자가 장기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만들었을까? 그 차이는 ‘포괄성’과 ‘낮은 변동성’에 기반한다. 대표적으로 S&P 500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형주 부문의 성과를 측정한다. 미국 증권시장 전체라는 포괄적 범위 내에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이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중치가 부여되고, 업종 균형도 고려해 종목이 선정된다.


따라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미국의 규모 있는 TOP 500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업종 균형도 함께 고려되기 때문에 특정 업종에 편중된 위험도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광범위한 시장지수에 비해 특정 산업 지수는 특정 산업이라는 범위와 변동성에 노출된다. 전체 시장을 대변하는 시장 지수에는 IT기업도 포함되고, 자동차 기업도 포함되어 특정 산업의 변동성과 위험 요소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특정 산업 지수는 산업 간 사이클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산업의 부흥기에는 시장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나, 예상치 못한 해당 산업의 사양(斜陽), 산업의 위험에도 그대로 노출된다.


이보다 더 나아가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편입·편출하면서 운영하는 액티브 펀드는 어떨까? 액티브 펀드가 포괄하는 산업과 종목의 범위는 시장과 산업 지수보다 더욱 작고, 특정 산업과 선별된 종목 등에 집중되는 특성을 갖는다. 그만큼 높은 변동성이 불가피한 것이다.


금융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산업의 사이클은 계속 변화하는데 변화하는 국면마다 모든 주도 섹터를 다 맞추고, 그 팩터 중에서도 가장 베스트 퍼포머(performer)를 정확히 뽑아내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시적으로 액티브 매니저들의 성과가 아주 아웃퍼폼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수보다 더 우월한 성과를 거둔 액티브 펀드는 손에 꼽힐 정도였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에, 패시브 ETF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우리나라 ETF 시장 규모가 2002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20년 간 순자산가치총액이 0.3조 원에서 77.9조 원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시 이후 연평균 22.5%씩 성장한 셈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늘어난 순자산 규모만 22조 원에 이른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성장성 있는 신규 시장 흐름 반영하는 테마형 ETF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S&P 500지수는 이미 미국 내에서 500대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테슬라 주식 역시 2020년 초 29.36 USD로 거래되었으나, 이미 당해 11월 167.83 USD로 이미 471.63% 성장한 이후인 12월 S&P 500지수에 편입됐다. 즉, 급격히 변화하는 신규 산업 대한 성장 가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처럼 변화하는 산업의 흐름을 읽고 성장성 있는 신규 시장에 대해 적시성을 기해 만들어지고 있는 투자 상품이 바로 테마형(thematic) ETF다.


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 연구위원이 발간한 ‘테마형 ETF의 성장과 위험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ETF 시장의 화두는 테마형 ETF로 글로벌 ETF 시장의 외연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연도별 신규 출시된 주가지수 ETF 중 테마형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 2021년 각각 56%(18개), 77%(41개)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지수, 해외지수를 막론하고 최근 신규상장 상품 중 테마형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 테마형 ETF의 운용자산(AUM) 및 거래대금 규모가 주식형 ETF 내 2%에 불과했으나 2021년 말 그 비중이 약 25%로 급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차, 메타버스, 기후변화, ESG 등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영역의 테마형 ETF가 출시되고 있다.


테마형 ETF가 급성장한 원인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운용사 간 경쟁과 상품 특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봤다.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미리 시장을 선점한 상품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므로 “운용사 입장에서는 남들과 차별화된 요소를 갖추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개발하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상장 ETF를 분석한 결과 섹터, 테마형 ETF 등으로 세분되고 있는 ETF의 움직임으로 기초지수 및 상품의 설계에 따라 일반적인 패시브 ETF도 시장 지수에 대비해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액티브 투자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Easley et al., 2021). 단, 적시성 있고 선제적인 시장 트렌드 분석이 추가 수익 추구의 전제조건이다. 특정 시점에 만들어진 테마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그 성격을 계속 일정하게 유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산업의 성장기에는 큰 폭의 성장성을 이루지만, 다시 내려온 이후 장기적으로 재반등 사이클을 기대하는 로테이션 투자 측면에선 불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테마형 ETF가 “공급자 측면에서 ETF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고, 상품 다양성 측면에서 수요에 적시에 부응하고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는 반면, 국내 주식시장의 테마형 ETF는 상장 이후 250거래일(약 1년) 동안 평균 누적초과수익률이 -5.7%로 동기간의 주식시장을 하회해, 상장 이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시현하지 못한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테마형 ETF는 말 그대로 당대 유행하는 ‘테마’와 연관된 종목을 편입하여 구성한 지수를 추종”하므로, “해당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당시 많은 투자자의 수요가 받쳐주는 종목일 가능성이 높고 그러한 종목은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도 세계적인 챗GPT가 불어온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관련 ETF 테마에 올라타려는 투자자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은 더현대 서울 팝업 행사장에서 고객이 인공지능 드로잉 로봇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에도 세계적인 챗GPT 열풍에 따라 관련 ETF 테마에 올라타려는 투자자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내 운용사들도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최근 한 달간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에 반도체 관련 종목의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에 대한 테마형 ETF 투자는 3년 전이 가장 유효했다.

 

삼성증권의 문준호 선임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챗GPT 이슈와 관련해 “AI 신경망 반도체 시장의 고성장은 3년 전부터 이미 예견돼왔다”고 밝혔다. 문 선임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엔비디아의 GPU 기술과 이 기술을 대체하기 위한 반도체 업계의 성장성은 장기적으로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을 함께 제시했지만, 그것이 테슬라가 신성장 테마로 폭발적 성장을 한 이후처럼 시장 대비 알파 수익을 추구하기에 적정한 투자 시점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민기 연구위원 역시 “테마형 ETF가 당시 시장의 주된 관심을 받는 종목에 주로 투자하다 보니, 상장 전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종목이 ETF에 많이 편입되어 있다”며,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장 이후 수익률이 저조하게 나타나므로 테마형 ETF의 위험 요인에 대해 주의 깊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임태혁 상무는 “테마형 ETF의 경우에도 긴 호흡과 시계를 가지고 개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후죽순처럼 산발되는 테마형 ETF 상품에 대해서는 경계할 것”을 권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에서 2021년 상장한 메타버스 ETF와 관련해 장기적 사이클을 고려해 출시한 상품으로, 아직 시장이 오지 않은 메타버스라는 흐름은 꽤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처럼 “장기적 성장성과 긴 호흡을 고려한 종목 선정과 상품 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워런 버핏의 유언을 다시 되짚어보자. 그는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아내를 위해 패시브 상품인 시장 지수형 ETF의 투자를 권했다. 반면, 버핏 자신은 시장 성장성이 기대되지만, 저평가 된 주식에 골라 장기 투자하는 액티브 투자 방식을 함께 활용한다. 세분되고 있는 ETF 시장에서 시장지수 ETF가 줄 수 있는 수익에서 나아가 섹터, 테마형 ETF 등을 활용해 시장을 이기는 ‘초과수익’을 기대한다면 장기적 안목에서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산업 흐름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수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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