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03.17 16:39:39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2023년 아동친화 예산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아동친화 예산서는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모든 사업을 대상으로 예산이 아동의 관점에서 적절하게 배분되고 있는지를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분석 정리한 예산서다.
지표는 ▲재원·조직·계층별 분류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 6개 영역(놀이와 여가, 안전과 보호, 교육환경 등) 등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는 향후 아동친화 정책 수립을 위한 예산 편성에 활용하게 된다.
현재 광진구는 2018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위한 심의 중에 있다.
올해 18세 미만 아동 대상 사업은 총 32개 부서의 154개 사업으로 예산은 총 1482억 7200만 원이다. 이는 전체 구 예산의 20.2%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금액이며, 사업 수는 15개가 늘어나 전년 대비 10.8%가 증가했다.
구의2동 복합청사 내 공공도서관 건립,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 놀이 활동 중심의 창의어린이공원 조성사업 등 신규사업 및 누락 사업을 발굴했다. 구가 아동의 권리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계층별 예산은 소수집단 아동 예산이 16.3%를 차지한다. 소수집단 아동은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학교 밖 아동·청소년 등이 속하며 광진구 아동의 8.1%를 구성하고 있다. 저소득 한부모가정 지원, 결식아동 급식 지원, 보호 종료 아동 자립 지원,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위생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사회적 약자인 소수의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동의 권리별 예산은 생존권이 57.3%로 가장 높았으며, 발달권 35.8%, 보호권 6.1%, 참여권 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친화 분야별 예산은 교육환경이 47%로 가장 높았으며, 보건과 사회서비스 28.3%, 안전과 보호 19.3%, 놀이와 여가 4.4%, 참여와 시민의식 0.8%, 가정환경 0.2% 순이다. 앞으로 구는 아동·청소년 발언대, 청소년 참여위원회 운영, 임신부·맞벌이·다자녀가정 가사서비스 지원 등 10개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지정해 아동친화 도시를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3년 아동친화 예산서’ 전문은 광진구 홈페이지 내 분아별 정보→생애주기별 복지→아동친화도시→아동친화 관련 발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