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홈페이지서 공식 참여 브랜드 확인 가능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표시가 걸려 있는 매장. 사진=연합뉴스

3월 21일 오전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월 8일 애플과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국내 출시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이후 2개월만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애플페이 관련 약관 심사를 마쳤으나, 현대카드가 제출한 NFC 단말기 보급 지원계획을 둘러싸고 부당 보조금 논란이 제기돼 출시가 지연됐다.

이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논란이 줄어들었고, 금융당국은 지난달 3일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21일 출시를 맞아 현대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페이 공식 참여 브랜드 목록을 공개했다.

편의점부터 백화점·쇼핑, 마트·슈퍼, 카페, 외식 브랜드 등 오프라인 가맹점과 온라인 가맹점까지 애플페이를 사용가능한 곳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애플페이 이용방법과 이용준비, 결제 및 보안 등 궁금한 질문 등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상세히 안내해 놓고 있다.

한편 애플페이 기능이 시작되면 20~30대 아이폰 점유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에 삼성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빠르면 이달 말부터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으로 결제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삼성전자는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상호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애플페이 사용 소식을 들은 에펨코리아 등 국내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지금은 현대카드만 사용가능한 듯", "현재 협상 중인 다른 카드가 있긴 한데 언제 될지는 모르겠다", "다른 페이가 많긴 해서 역시 교통이 제일 중요해질 듯", "티머니만 되면 사용할텐데, 빨리 교통카드도 되면 좋겠다", "삼성계열 쪽은 하나도 안보인다", "신세계 계열도 안 보인다", "스타벅스 안 되는 게 좀 크네", "신세계는 SSG페이를 만들 예정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