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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푸르게 푸르게’… 서울 강북구, ‘나무돌보미’ 상시 모집

개인‧단체 가로수나 띠녹지 실명으로 입양 관리… 청소용품‧안전물품 지원,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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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3.22 08:28:56

강북구 솔로몬어린이집 원아들이 나무돌보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강북구청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나무돌보미’를 상시 모집한다.

나무돌보미 제도는 공공 목적으로 심은 가로수나 띠녹지(가로수 하부 화단) 등 수목을 개인 또는 단체가 입양해 실명으로 가꾸는 자원봉사활동이다. 물주기, 잡초제거 같은 단순 작업부터 꽃과 나무 심기, 낙엽 수거까지 다양한 일을 맡는다.

강북구는 자율적 관리를 통한 녹지 관리 문화 정착, 공공녹지시설물 관심 제고 등을 목표로 이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녹화(綠化)나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나무돌보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학교, 기업, 시민단체, 종교단체도 가능하다. 개인은 내 집 또는 건물 앞 가로수가 주 돌봄 대상이다. 1인당 최대 5주(株)의 가로수를 입양할 수 있다.

학교는 통학로의 가로수, 띠녹지 등을 학생들이 관리하며, 단체는 동네숲, 마을마당 등 소규모 이상의 시설물이 설치된 공간과 대로변 가로구간 등을 가꾼다.

강북구는 나무돌보미들이 가꾸는 가로수, 띠녹지 등에 개인 또는 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판을 부착할 예정이다. 또 나무돌보미로 선정된 대상 중 희망자에 한해 집게‧쓰레기봉투‧활동 조끼 등 청소용품과 안전물품을 지원하고, 평일 최대 2시간, 주말‧공휴일 최대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도 부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12월에는 우수한 실적을 거둔 나무돌보미 5개 팀을 선정해 소정의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나무돌보미 제도를 통해 구민들이 직접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강북구를 변화시켜나가는 여러 사업을 도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강북구엔 339명의 나무돌보미가 삼양로 등 7개 노선의 가로수 97주와 약 1700㎡ 규모의 자투리땅 등 녹지 27곳을 가꿨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강북구  이순희구청장  나무돌보미  입양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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