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3.27 17:18:51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27일 서울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서울시와 대우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사업비는 9874억 원이다. 2015년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외 7개사)이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제안해 2019년 민자적격성조사를 거친 후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공사 기간은 5년이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1991년 중랑천 하천부지에 임시로 건설한 동부간선도로는 경기도 의정부시 상촌IC부터 송파구 장지동 복정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약 40㎞의 도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을 민자사업(월릉~영동대로, 10.1㎞)과 재정사업(영동대로~대치, 2.1㎞)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2028년 개통이 목표.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구간 12.2㎞에 이르는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통해 월릉에서 대치까지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또 기존 중랑천 일대를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수변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백정완 사장은 “지난 2015년에 민자사업으로 최초제안한 사업이고, 오늘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매우 뜻깊다”며 “새로운 공간이 될 동부간선 지하도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