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들이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이라는 법정 기념일로 기리자는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의 제안에 대한 찬성 여론이 절대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립 여론조사 기관인 ‘여론조사 꽃’이 지난 24~25일 10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3%가 독도의 날 제정이 찬성한 반면 반대는 9.1%에 그린 것으로 드러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
독도의 날 제정에 반대하는 사람이 10명 중 1명도 안 된다는 이 조사 결과는,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비율이 대개 10명 중 3~4명 수준인 것과 비교한다면, 윤 대통령 지지자 중에서도 일부는 ‘독도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긍정 비율은 33.3%(부정은 63.5%), 윤 대통령의 대일 정책에 대한 긍정은 34.9%(부정은 60%)였다.
정부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16일의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 일본군 성노예 문제 등이 언급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50.9%에 달해 ‘언급되지 않았을 것’의 37%보다 훨씬 높았다.
이와 관련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냐고 묻는 설문에 대해서도 ‘필요하다’가 60.1%에 달해 ‘필요하지 않다’의 35.7%보다 훨씬 많았다.
윤 대통령이 “반일로 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가 58.1%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고, ‘공감한다’는 37.6%에 불과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