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창립 25주년’ 기념 행사 vs 신세계 ‘역대 랜더스데이 최대 매출 5000억 규모’

롯데마트와 슈퍼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할인 행사를 연다. 사진=롯데쇼핑

계속되는 고물가, 고금리로 서민의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파격 할인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특히 유통공룡인 롯데와 신세계가 대규모 할인행사에서도 맞붙는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할인 행사를 연다. 먼저 행사 1탄 ‘온리원세일’을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주간 마트와 슈퍼,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진행한다. 온리원세일은 1년에 단 한번 마트와 슈퍼가 하나돼 첫 선을 보이는 역대급 할인 행사라는 뜻을 담았다.

롯데마트는 25대 기획 상품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미국산 소고기와 호주산 청정 와규, 활 대게를 반값에 내놓는다. 특히 활 대게의 경우 국내 최대 대게 수입사와 30톤 규모 조업선 한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해 반값에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활 대게는 올해 중국의 수입 봉쇄 해제와 러시아 산지의 기상상태 악화로 인한 공급량 감소 그리고 환율의 영향까지 더해져 전년과 비교해 대게 가격이 약 40% 가량 높게 오른 상황이다.

롯데마트와 슈퍼에서만 운영하는 단독 상품으로 화장지, 미용티슈, 여행가방 등도 특가 판매한다. 재출시 요청이 쇄도한 SNS 인기상품 ‘해태 샤브레초코’도 이번 행사에 맞춰 다시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할인 행사를 연다. 사진=롯데쇼핑

1+1, 50% 할인을 통해 신선가공식품부터 생활 잡화까지 총 100여 가지가 넘는 반값 할인 상품도 준비했다. 라면, 참치, 아몬드 등 인기 먹거리를 비롯해 기저뤼, 생리대, 섬유유연제, 지퍼백 등 생활 필수용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일별 초특가 상품도 다양하게 내놓는다. 먼저 단 하루 특가로 다음달 1일 봉지라면 전 품목, 2일 컵라면 전 품목 2+1 행사를 진행한다. 또, 롯데마트가 지난달부터 매달 선보이고 있는 ‘한달내내 동일가격’ 행사로 9개 품목을 지정, 다음달 1~30일 파격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롯데슈퍼에서도 다양한 반값과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소고기, 두부, 과일, 라면, 냉장냉동식품, 커피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온리원세일 쇼핑지원금’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롯데슈퍼 오프라인 직영점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 중 총 100명을 추첨해 60만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이용 고객은 ‘롯데마트고(GO)’ 앱에서, 롯데슈퍼 이용고객은 ‘롯데슈퍼프레시(Fresh)’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2023 랜더스데이 광고가 상영되고 있는 스타필드 하남 미디어타워. 사진=이마트

신세계그룹도 이달 말부터 대규모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이마트는 31일, 다른 계열사는 다음달 1일부터 그룹 계열사 통합 프로모션 ‘2023 랜더스데이’를 진행한다. 특히, 2023 랜더스데이는 역대 랜더스데이 최대 매출인 5000억 규모로 기획됐다.

랜더스데이에는 이마트와 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 G마켓과 스타벅스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마트는 이달 31일 ‘프리(Pre) 랜더스데이’에 이어 다음달 1∼2일 정식행사를 진행한다.

프리 랜더스데이에는 화장지, 쌀, 대게 등을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다음달 1~2일엔 한우, 계란, 오렌지 등 인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특가상품을 선보인다. 100여 종의 가공 및 생활용품을 ‘반값 상품’으로 기획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도 랜더스데이에 참여한다. 트레이더스는 다음달 1~2일 트레이더스 제휴 삼성카드 결제 시 한우, 장어, 위스키 등을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서울 한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은 시즌 개막을 기념하는 야구단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달 1일엔 자체 라이브커머스(라이브방송) 채널에서 야구단 유니폼 및 그랜드조선 제주, 그래피티 판교 호텔 숙박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다음달 3~7일엔 G마켓이 바통을 이어받아 스포츠 상품 및 응원 먹거리 할인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새 신 신고 떠나는 야구장’을 주제로 다음달 10~16일 신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앞서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쇼핑행사 ‘신백페스타’를 진행한다. 모바일 앱에서 2만개 이상의 특가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랜더스데이 기념 랜더스 특화 음료 ‘레드 파워 패션 티’를 5900원에 판매한다. 레드 파워 패션 티는 SSG랜더스의 열정을 담은 음료로, 딸기와 복숭아의 화사함에 패션 탱고 티의 산뜻함을 더했다.

G마켓과 옥션은 다음달 3~7일 ‘랜더스데이X스포츠매거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SSG랜더스의 랜더스데이 경기일정과 유니폼 판매 정보 등을 안내하고, 랜더스샵 굿즈 판매는 물론, 스포츠 레저 카테고리 인기 상품을 제안 및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