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호선 하루 4회 증회… 9호선은 내년 전동차 8편성 추가 도입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설치돼있는 스크린도어. 사진=연합뉴스

내달 3일부터 서울 지하철 2·3·5호선의 운행을 오전 2회, 오후 2회 등 하루 4회 증회한다.

28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혼잡도 완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내달 3일부터 △지하철 2호선 성수~성수 △3호선 지축~수서 △5호선 방화~하남검단산 열차가 오전과 오후 각 2회씩 총 4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9호선에는 내년 초 신규 전동차 8편성이 추가로 도입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긴급 안전대책으로 주요 혼잡역사(驛舍)에 대한 현장점검을 펼치며 역사 구조, 이동 동선 현황, 혼잡도 원인 등을 분석했다”면서 “올해는 출퇴근 과밀 해소를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대책의 일환으로 일자리 사업(동행일자리)과 연계해 지하철 275개 역에 최대 855명의 현장인력을 새로 배치한다. 이들은 동선 분리, 역사 안전계도, 역사 내 질서 유지 업무를 맡는다.

또 환승역 혼잡통로에 환승 유도선, 동선 분리 유도표지판, 계단 중앙분리대 등을 보강하고 매점, 자판기, 기계실 등의 시설을 일제 정비해 이동 동선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사 리모델링과 시설물 개선을 추진해 승강장, 계단, 연결 통로 등 주요 밀집 구간 내 공간을 확대한다. 1~8호선 전동차 혼잡 정보는 기존 ‘또타 지하철’, ‘TMAP 대중교통’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향후 코레일 노선까지 확대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