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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자전거 여행 어떠세요?... 코레일 '에코레일열차' 서비스 시작

남원과 제천 2가지 여행상품 운용, 서울역·영등포역·수원역·천안역 등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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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3.03.30 10:21:15

4월 광한루와 의림지를 자전거를 타며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4월부터 자전거여행 전용열차인 ‘에코레일열차’ 여행상품 이용객에게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코레일열차 자전거 거치객차. 사진=코레일

대여 자전거는 에코레일열차에 비치돼 있어 목적지에 도착하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자전거를 수령하고, 자전거여행을 마친 후 돌아가는 열차 출발 전 반납하면 된다. 대여되는 자전거는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접이식 미니벨로 자전거로 전기자전거와 일반자전거 중 선택할 수 있다. 향후 MTB 자전거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4월에는 전북 남원, 충북 제천으로 가는 2가지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서울역, 영등포역, 수원역, 천안역 등에서 출발한다.

먼저 전북 남원은 남쪽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지닌 고장이다. 지리산을 필두로 한 천혜의 자연과 오랜 역사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다. 국악의 성지, 사랑의 도시, 신선의 정원, 지리산의 보고 등 여행지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남원을 여행하면서 꼭 들려야 할 곳은 바로 광한루원이다.

광한루원의 야경. 사진=남원시

광한루원은 광한루라 불리는 누각을 중심으로 꾸며진 조선 시대의 인공정원이다.

조선 세종 원년(1419)에 황희가 광통루라는 누각을 짓고, 머물던 곳이었다. 1444년 전라도 관찰사 정인지가 광통루를 거닐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곳을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칭한 후 ‘광한루’라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1582년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철은 광한루를 크게 고쳐 짓고, 은하수 연못 가운데에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삼신산을 상징하는 봉래·방장·영주섬을 만들어 봉래섬에는 백일홍, 방장섬에는 대나무를 심고, 영주섬에는 ‘영주각’이란 정자를 세웠다. 그러나 정유재란 때 왜구들의 방화로 모두 불타버렸다.

광한루원 오작교 전경. 사진=문화재청

호수에는 지상의 낙원을 상징하는 연꽃을 심고,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가로막혀 만나지 못하다가 칠월칠석날 단 한번 만난다는 사랑의 다리 ‘오작교’를 연못 위에 설치하였다. 이 돌다리는 4개의 무지개 모양의 구멍이 있어 양쪽의 물이 통하게 되어 있으며, 한국 정원의 가장 대표적인 다리이다.

현재의 광한루는 1639년 남원부사 신감이 복원하였다. 1794년에는 영주각이 복원되고 1964년에 방장섬에 방장정이 세워졌다. 이 광한루원은 소설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인연을 맺은 장소로도 유명하며, 해마다 음력 5월 5일 단오절에는 춘향제가 열리고 있다.

의림지 전경. 사진=문화재청

한편, 에코레일열차 충북 제천 여행은 4월 15일 하루만 운영한다. 제천에서는 의림지를 꼭 찾아보길 바란다.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저수지다. 충청도를 호수의 서쪽이라 하여 호서지방이라고도 부르는데, 여기서 말하는 호수가 바로 의림지를 가리킨다. 그만큼 의림지는 오래되고 유명한 저수지이다.

신라 진흥왕 때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그로부터 700년 뒤 이곳에 온 현감 박의림(朴義林)이 좀더 견고하게 새로 쌓은 것이라고도 한다. 조선 세조 때 정인지(鄭麟趾)가 체찰사(體察使)로 이곳에 왔다가 3도의 병력 1500명을 동원하여 대대적으로 공사를 시행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또 제림은 의림지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이다. 주종은 수백 년 묵은 노송이며 버드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함께 자라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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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레일열차  남원  제천  광한루  의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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