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3.30 15:02:48
쌍용자동차가 KG 모빌리티의 새로운 사명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섰다.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 전시관에는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이 대거 공개됐다.
KG 모빌리티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쌍용자동차의 새 이름 ‘KG 모빌리티’ 사명 선포식을 개최하고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KG 그룹의 슬로건 ‘thinK Great’에 부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다양한 가치를 창조해 낼 것이란 포부다.
KG 모빌리티는 새로운 사명으로 참가한 첫 번째 서울모빌리티쇼에서 2,100㎡ 전시 공간에 첫 선을 보인 정통 전기 SUV ‘토레스 EVX’ 및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아웃도어 트렌드를 제시하는 튜닝-드레스업의 다양한 양산 모델들, 그리고 미래 전동화 기술의 집약체인 New EV 플랫폼 등 총 17대를 전시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관심을 모은 ‘토레스 EVX’는 기존 SUV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한 구조적 강인함에 EV 감성을 더해 탄생한 KG 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토레스의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과 오프로드 콘셉트를 결합한 중형급 정통 전기 SUV다.
이와 함께 KG모빌리티는 아웃도어 활동 및 익스트림 레저를 위한 토레스의 라인업 확장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를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토레스 TX는 토레스 T7 모델을 베이스로 20인치 단조 휠 및 각진 형태의 휠 아치와 가니쉬 등 전용 파츠를 통해 보다 역동적인 정통 SUV 스타일을 구현했다.
KG 모빌리티의 중장기 발전 계획에 따라 미래 비전을 가늠할 수 있는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및 F100과 디자인 모델 디벨럽 과정인 KR10, 미래 전동화 기술의 집약체인 EV 플랫폼도 공개했다.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기 픽업 모델인 O100은 단단해 보이는 차체 디자인을 기본으로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F100은 전통적인 SUV 본연의 담대한 이미지에 기계적이고 미래적인 감성을 더해 삶의 영역을 확장 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의 대형 전기 SUV 디자인을 제시하였다. 다양하게 구성 가능한 키네틱 라이팅 블록 콘셉트는 소비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보다 발전된 디지털 제스처 프런트 디자인을 통해 KG 모빌리티의 EV 아이덴티티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KR10은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서 강인함의 상징인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이어 받은 준중형급 정통 SUV로 디자인 디벨럽 과정인 클레이 모델을 공개함으로써 대중의 관심이 뜨거웠던 KR10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현장에는 자동차 모델 외에도 KG모빌리티의 독자 플랫폼인 New EV 플랫폼이 전시됐다. New EV 플랫폼은 앞/뒤 모터를 적용하여 주행 환경에 따라 전/후륜, 2륜/4륜 구동의 전환을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플랫 배터리 시스템(Flat Battery System) 적용과 최적화된 설계로 휠베이스 조정 등을 통해 실내공간 확장이 가능한 특성을 갖는다. 여러 가지 부품의 기능을 하나의 부품으로 통합하는 Front(앞) 3in1 및 Rear(뒤) 8in1 설계로 프렁크(자동차의 앞쪽에 있는 트렁크 공간) 구성 등 공간효율을 증대하였다. KG모빌리티는 세그먼트별 라인업 확장이 가능한 380kW급 New EV 플랫폼에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하여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어드벤처존(Adventure Zone) ▲딜라이트존(Delight Zone) ▲KG S&C Zone(뉴닝 및 특장 관련 전시공간)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통해 KG모빌리티는 캠핑 및 레저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의 트렌드를 제시한 튜닝 및 드레스업의 양산모델을 선보인다.
한편,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익일인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고양 킨텍스(KINTEX) 제1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