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달 30일부터 5일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서 스튜디오와 홍보관을 연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한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관람객이 갤럭시 S23으로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즐기면서 엑스포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카메라, 게임 등 갤럭시 S23 시리즈의 매력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부산 밤거리의 네온사인 조명으로 연출된 포토존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의 초고화질 카메라와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선명한 사진을 촬영하고 ▲갤럭시 S23 포토부스에서 다양한 무드의 셀피로 즉석 사진 촬영을 즐기고 ▲캐주얼 게임부터 고사양 게임까지 게이밍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갤럭시 S23 시리즈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와 갤럭시의 지속가능 철학을 공유하는 지속가능성 전시존을 통해 부산엑스포의 부제 키워드인 기후·환경과 기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부산의 경쟁력을 알리고 유명 랜드마크에서 엑스포 응원 광고를 선보이는 등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위원회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삼성스토어에서 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 등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실사 기간에도 옥외광고와 매장 내외부 디스플레이 등을 활용해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LG는 이번 행사에서 LG는 ‘LG미래바꿈센터’ 홍보관을 열고 LG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부산세계박람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LG는 락희화학공업사(현 LG생활건강)의 ‘럭키크림’, 금성사(현 LG전자)의 ‘금성 A-501’, LG 유플러스의 5G 기술, LG전자의 55인치 OLED TV, LG에너지솔루션의 차량용 배터리 등 지난 76년간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켜온 혁신 제품들을 시간여행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영상 마지막에는 부산엑스포 개최 현장을 3D 이미지로 구현해 홍보관 방문객에게 부산엑스포를 개최한 미래의 부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영상과 더불어 홍보관 안에 LG전자의 신기술이 집약된 인공지능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옴니팟’을 전시하고, LG전자의 신제품인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와 42인치 올레드 TV로 꾸민 ‘오락실@해운대’를 선보인다. LG전자의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를 활용해 엑스포가 열릴 부산의 바닷속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도 선보인다.
다음달 1일부터는 실사단이 들어오는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환영 메시지를 송출한다. 실사단이 이용할 서울역, 부산역, 김해국제공항의 대형 전광판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를 선보인다.
홍보 활동은 실사단이 머무는 호텔에서도 이어진다. LG헬로비전은 실사단이 머무는 부산의 호텔의 객실 등에서 볼 수 있는 TV 채널을 통해 부산의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국민의 응원 메시지를 송출한다.
LG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구광모 LG 대표는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예방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구 대표는 LG와 폴란드의 경제협력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새로운 희망과 미래’에 대한 소통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세계 각국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달 13일 브라질을 방문해 호드리구 파세쿠 브라질 상원의장을 만난데 이어 다음날 칠레로 이동해 클라우디아 산후에자 외교부 국제경제차관과 세바스찬 고메즈 외교부 양자 경제국장 겸 한-칠 FTA 교섭대표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같은 해 9월부터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위치한 쇼팽 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바르샤바 중앙역 외부 대형 전광판에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바르샤바 중앙역은 현지인을 비롯해 여행객들로 붐비는 폴란드 최대 번화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