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올해 1월 준공한 ‘새만금 만경대교’가 대한토목학회의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에 이은 2년 연속 대상이다.
DL이앤씨는 30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6회 토목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이 공모전은 대한토목학회가 국내외 토목구조물의 새로운 설계 기법과 시공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자 해마다 개최한다. 교량과 도로, 항만, 철도, 수자원, 환경, 터널 등 각종 토목구조물을 접수해 심사한 뒤 수상작을 선정한다.
주 교량 길이가 723m인 만경대교는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다. 그 이름처럼 활을 뒤집어 놓은 초승달 모양으로, 새만금의 물길을 품고 있는 듯한 차별화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한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1단계 구간에 설치됐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인근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채택한 창의적인 비대칭 상부 구조형식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2년 연속 대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토목 기술력을 입증해냈다”며 “앞으로도 업계 내 기술 선도로 교량과 철도, 터널, 항만 등 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를 창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