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김형두(58) 헌법재판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한 이임하는 이선애 전 재판관에게는 훈장 및 메달이 전달됐다.
지난 31일 6년의 임기를 시작한 김 재판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 의식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헌법 이념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돼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수자,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는 한편 헌법 질서가 존중되는 사회를 이뤄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편도 저편도 아닌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세에서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재판관은 1990년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하고 1993년 판사로 임관했으며 전국 각지의 여러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을 담당해왔다. 재판 업무 외에도 법원행정처 심의관과 지원장, 수석연구위원, 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 등 사법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