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암벽등반 선수 김자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09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에서 리드 부문 첫 1위를 기록한 김자인은 월드컵 통산 30회 우승(리드 29회, 볼더링 1회)을 거머쥐었다.
또 2012년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 2014년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콤바인 부문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북구는 김자인의 ‘인’이 ‘인수봉’에서 따온 점, 김자인이 20대 초반 번동의 한 실내 암벽장에서 훈련하며 전성기를 시작했다는 점 등 구(區)와의 깊은 인연을 고려해 홍보대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북구에는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월드클래스 암벽인 김자인까지 두 명의 홍보대사가 활동하게 됐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엔 암벽등반의 메카 인수봉을 비롯해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 등이 있어 많은 암벽 등반인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이런 강북구의 장점을 살려 김자인 선수와 함께 강북구를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자인은 이달 중 수유역 근처에 클라이밍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