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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창립 70주년 맞아 창업회장·선대회장 어록집 발간

최태원 회장 “선대의 도전과 위기극복 정신이 SK 70년 도약과 미래 디자인 동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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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4.07 15:47:45

SK그룹이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집을 6일 발간했다. 사진은 폐암 수술 후 호흡기를 꽂고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의에 참석한 최종현 SK 선대회장(가운데). 사진=SK

SK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6일 발간했다.

이 책은 약 250개 대표 어록을 일화와 함께 다루며, 평생을 국가경쟁력 강화를 고민했던 두 회장의 유지가 어떻게 SK에 계승됐는지 조명한다.

SK는 10개월에 걸쳐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발간물, 사사, 업무 노트 등 기록물 약 1만 5000장을 분석해 대표 어록 250개를 선별했다. 아울러 창업부터 선대회장 시기 1500여 장의 사진자료를 디지털로 복원해 대표 이미지 170장을 책에 담았다.

한국전쟁, 수출 활로 개척, 석유 파동, IMF 경제 위기 등 격동의 시대에 맨손으로 사업을 개척했던 두 회장의 어록은 반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시대를 초월한 교훈을 주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오늘날, 기업인에게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한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1953년 버려진 직기를 재조립해 선경직물을 창업한 후 ‘메이드 인 코리아’가 새겨진 인견 직물을 수출한 기업인이다. “회사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본인 세대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 뚫지 못하는 난관은 없다”며 맨바닥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임직원을 격려하는 최종건 회장의 모습이 어록집에 수록된다.

최종건 회장은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없다. 마음을 주고 사야 한다”며 발전만이 미덕인 시대에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고 구성원 복지 향상에 힘썼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미국에서 수학한 지식을 기반으로 시카고학파의 시장경제 논리를 한국식 경영에 접목시킨 기업인이다. 회사가 이윤만을 추구하던 1970년대 서양의 합리적 경영이론과 동양의 인간 중심 사상을 결합해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삶과 철학은 단지 기업의 발전에 머무르지 않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향해 있었다”며 “선대의 도전과 위기극복 정신이 앞으로 SK 70년 도약과 미래 디자인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록집은 비매품으로, 대학·국공립 도서관과 SK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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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최종건  최종현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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