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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민첩성’으로 경기 둔화 넘는 금호석유화학…박찬구 회장 “새 성장동력 확보 노력”

핵심사업 강화·재무건전성 확보로 중장기 미래 먹거리 연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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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4.11 10:14:19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경기 둔화 우려 속 핵심사업 강화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올해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전례 없는 강력한 글로벌 유동성 감축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랜 기간 다져 온 안정적인 사업과 재무의 운영 전략에 기반해 통찰·기민성·유연성을 발휘하는 ‘전략적 민첩성’(Strategic Agility)을 갖추고 당면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한 차원 도약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회장은 “불확실성이 점차 커져가는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사업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발표한 핵심(Core), 기초(Base), 성장(Growth) 사업부문의 성장전략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핵심 사업은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으로 대표되는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기초 사업은 합성수지 사업의 판매지역 다변화 및 고부가 제품의 확대와 기후변화를 고려한 에너지 사업을, ▲성장 사업은 추후 시장 확대를 앞둔 CNT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중점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추진 활동들은 디지털 전환(DX), 신사업 개발(NBD), 인사혁신(WoW) 등을 포함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발표하고 진행 중인 세부 비전 과제들에 기반해 유기적으로 실행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경기 둔화 우려 속 핵심사업 강화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올해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도 힘을 보탠다. 금호피앤비화학은 HBPA(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등의 원료)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4분기까지 6만톤의 에폭시 수지를 증설 완료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현재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20만톤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금번 투자에는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수소 등으로 환원시켜 다시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기술이 포함돼 있어, 내년 상반기 증설 완수와 함께 원가경쟁력을 한 층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폴리켐도 EPDM(기능성합성고무)의 수요 증대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까지 7만톤을 증설하기로 했다. 올해는 신규시장 진입을 위한 고 기능성 EPDM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금호리조트는 포스트 팬데믹에 따라 외부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는 만큼 전국 4곳의 콘도 및 지난 해 새롭게 선보인 카라반과 글램핑 시설(아산 스파포레)에서 휴양객 맞이 준비에 분주하며, 꾸준한 인기와 성장세를 보이는 골프장(아시아나CC) 역시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ESG부문은 올해 ESG 관련 지표 등 정보의 관리를 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궁극적인 지속 가능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고민을 본격화한다. 또, 지난해부터 폐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진출하며 금호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등 기존 제품에 대한 고부가 연구는 물론 고객의 친환경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갖추고 경기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측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 전인 2019년 말 이미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약 72.6%로 준수했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통해 2021년 말 59.7%로 더욱 개선하는 등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잠재적 금융 불확실성에도 대처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재무상태를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이런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미래의 성장을 책임질 차세대 사업의 중장기적 차원에서의 육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측은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맞춤형 소재 시장 역시 각광을 받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부문은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전기차용 타이어 제품, 합성수지부문은 차체 경량화에 기여하는 고강도 합성수지 제품, CNT사업부는 이차전지 소재로서의 CNT제품에서 각각 연구개발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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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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