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4.13 10:14:01
국내 최초로 정식 디즈니 매장이 판교에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공식 디즈니스토어 국내 운영권에 대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한국 공식 디즈니스토어’를 론칭한다.
13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아동·패밀리·CGV존)에 약 264㎡(80평) 규모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디즈니’의 정식 매장이 생길 예정이다. 4월 18일 임시매장(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선오픈을 한 뒤, 7월 중에는 규모를 더욱 확장해 정식 매장으로 그랜드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디즈니는 북미 지역 위주로 공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등에 공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내 디즈니 정식 매장 입점은 최초다.
국내 정식 디즈니 매장은 모든 연령 층의 고객들을 타깃으로 엄선된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의 다양한 패션, 완구,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수집용품을 통해 디즈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매장은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비롯해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으로 구성된 디즈니 프린세스 캐릭터,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속 캐릭터 등을 활용한 상품 판매 공간은 물론, 디즈니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결합된 복합 매장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정식 매장에 앞서 개점하는 팝업스토어는 피규어, 인형, 의류, 리빙 등 디즈니 주요 라이선스 상품 총 70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더현대 서울‧천호점‧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 총 3개 매장을 추가로 확대하고, 온라인 매장도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안에 숍인숍 형태로 오는 7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추후 저작권을 중시하는 디즈니와 지적재산권(IP) 계약 등을 통해 한섬과의 캐릭터 상품 판매 등 다양한 협업 작업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하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긴 시간 논의와 노력 끝에 국내에 디즈니스토어를 들여오게 됐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미래형 리테일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