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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거의 매일 외부 행사에 프랑스 외교장관 면담까지 … 대통령실 “각계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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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4.17 09:16:53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신축 대사관 개관식에 앞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거의 매일 외부 행사를 갖고 외국 장관까지 만나는 등 유난히 활발히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납북자·억류자 가족 면담에 이어 13일 전몰·순직 군경 유족 면담, 14일 새마을 이동 빨래방 봉사, 대전 태평전통시장 방문, 15일 프랑스 외교장관 면담 등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15일 오후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서대문구의 주한프랑스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해 “한국의 얼과 프랑스 고유의 매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건축물”이라며 개관을 축하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한국 1세대 건축가인 김중업이 1962년 설계했으며, 수년 간 리모델링을 거쳐 이날 새로 문을 열었다.

김 여사는 지난 ‘르 꼬르뷔지에’ 한국특별전 준비 당시 프랑스 대사관의 많은 도움을 받은 인연을 소개하면서, 개인적으로 주한프랑스대사관을 르 꼬르뷔지에를 스승으로 모신 김중업 선생이 설계했다는 점에서 이번 개관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신축한 업무 건물에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았다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참전용사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양국이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여사는 개관식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르 꼬르뷔지에, 자코메티, 피카소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은 프랑스인이 아니지만 전세계 사람들은 이들을 프랑스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프랑스의 정신이 훌륭한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밑바탕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여사는 프랑스에서 새로운 동물복지법 통과로 2024년부터 펫숍에서 유기동물 입양 외에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과 프랑스가 동물권 진전을 위해 정책 교류를 이어나가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콜로나 장관은 프랑스는 헌법 등에 동물 존중의 정신과 동물이 감정을 지닌 생명체임이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의 프랑스 방문을 요청했다.

 

대통령실 "영부인으로서의 역할 마다하지 않을 것"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약자와의 동행, 문화, 기후 변화와 환경, 유기견 관련 행사 등에 김 여사가 선별적으로 참석하고 있다”며 “각계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필요하면 언제든 민생 현장을 찾아 영부인으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달 하순 미국을 국빈 방문할 때도 동행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개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김 여사를 겨냥한 야권 공세가 거세지는 흐름에는 적극 대응한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지난 13일 고(故) 유재국 경위 가정 방문 때 김 여사가 아이를 억지로 안았다는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유족을 진심으로 위로하려는 애초 의도를 무시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기 바쁜 야권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김건희  영부인  제2부속실  프랑스대사관  김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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