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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암 백신' 진전 밝혀...네티즌 "이제 개별 맞춤 항암치료제 나오는 세상이 온다"

모더나 창업자 로버트 랭거, 14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mRNA 백신은 코로나19뿐 아니라 암 백신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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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3.04.18 10:14:59

'암'은 대한민국 사망 원인 1위의 질병이다. '암'이란 세포가 사멸 주기를 무시하고 비정상적으로 중식해 인체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병을 말한다. 어떤 생체조직에서든 발병할 수 있고, 발병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며, 재발 가능성과 치료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병이다.

그런데 이제 암에 걸린 환자들이 개별 맞춤 암 백신을 처방받아 치료받는 날을 꿈꿀 수 있게 됐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WSJ(윌스트리트 저널)에서 모더나 머크사의 암 백신이 흑색종 환자의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됐고, 중간 단계 실험 결과에 따르면 면역 체계를 점프스타트하여 암을 예방하기 위한 주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진전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고위험 흑색종 환자 157명을 대상으로 중간단계 임상실험을 시행한 결과 암 백신과 머크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함께 처방받은 환자의 79%는 18개월 뒤 암세포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키트루다만 맞은 환자는 62%가 암이 치료됐다.

이 백신은 암세포에서 튀어나온 단백질이나 항원에 노출된 종양을 공격하는 T세포를 만드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됐고, 각 환자 당 백신을 개발하는 데 약 6~7주가 걸렸다고 이야기했다.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석좌교수. 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더나 창업자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가 지난 1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 기조강연에서 "mRNA 백신은 코로나19뿐 아니라 암 백신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모더나가 공개한 심포지엄에서 흑색종 mRNA 백신 임상 결과에서 "mRNA 백신과 미국 머크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환자군은 단독 사용한 환자군보다 피부암 재발이나 사망이 4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에펨코리아 등 국내 커뮤니티 네티즌은 "이제 개별 맞춤 항암치료제가 나오는 세상이 오는구나", "모더나가 이야기했으니 조금은 기대가 된다", "임상결과라니까 진짜 기대해도 좋을 듯", "멀지 않은 미래에 AI 같은 특이점이 오면서 백신, 치료제, 의학 기술 등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100세 이상 사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 될 것 같다", "암 정복하고 치매도 정복했으면 좋겠다", "암 치료 꼭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등의 긍정적인 댓글을 달고 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관련태그
모더나  암 백신  면역항암제  임상실험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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