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오늘(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일정을 연기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5월 중 대구 현풍시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TK(대구-경북) 정가에 미칠 영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이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했을 당시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5일쯤 인근 현풍시장도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대구의 매일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이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19일 방송된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월쯤에 현풍시장을 간다고 확실한 정보를 얻었다. 현풍시장은 대구 서문시장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규모지만 아무 조직 없이도 몇천 명이 움직이는 모습을 한 방에 보여주겠다, 그런다”고 전했다.
현풍시장 방문이 이뤄진다면, 한때 ‘선거의 여왕’으로 통하던 박 전 대통령이 수감생활과 이어진 칩거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현장이 될 것이어서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변 대표는 “대구의 노년층이 다 시장에 몰려 있다. 노년층 입장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감옥 가서 고생했다는 마음 때문에 보면 눈물이 많이 나올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예상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는 의미여서 이런 행보가 앞으로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