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4.24 11:39:27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10일간 명동 일대에서 롯데백화점과 함께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그래픽 아티스트 그라플렉스(Grafflex)와 협업해 주목된다. 그라플렉스는 그래피티와 그래픽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여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국내 작가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라플렉스는 명동에서 받은 영감을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해, 명동의 대표 건물과 길거리음식 등을 기본 아이콘과 캐릭터로 만들어 기존 작품에 입혔다. 이 작품들은 명동의 길바닥, 건물 벽, 고정형 노점 등에 시트지 형태로 부착(랩핑)했다.
30일 오후 5시 공식 오프닝 행사에선 타악기(라퍼커션) 연주에 맞춘 벌룬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내달 3일에는 개그우먼 이은지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쓰담 달리기(플로깅)’ 캠페인을 벌인다. 30일과 내달 5일에는 어린이에게 풍선 등 선물을 준다.
이밖에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영수증 행사, 명동의 명소를 탐방하는 스탬프 미션, SNS 홍보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서울 대표 관광축제인 ‘서울페스타, 2023’과 연계해 서울시·중구청·롯데백화점이 주최하며, 명동 관광특구와 명동 상인회, 위챗페이가 참여해 민관협력으로 추진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명동 페스티벌이 마중물이 돼 명동 상권이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 기간에 명동 거리에서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참여하면서 색다른 추억을 쌓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