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04.27 10:07:18
작년 호캉스(호텔+바캉스)가 인기를 끌며 서울 가까운 호텔로 피서를 떠나는 인원이 많았다. 호텔 시설을 이용하며 쉰 다음 맛있는 음식까지 먹을 수 있으니 인기가 높았다.
특히 호캉스를 즐긴 고객들이 여름철 호텔서에서 판매한 빙수를 먹으며 SNS에 올린 사진과 글이 퍼졌다. 이후 호텔 빙수는 점점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맛있어 보이는 빙수 사진과 더불어 가격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올해에도 서울 주요 호텔들이 고급 빙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격이 작년 대비 30%이상 올랐다.
일반 빙수 프렌차이즈 가게와 여름철 카페에서 판매하는 빙수 가격은 1만 원~2만 원 사이로 즐길 수 있지만, 고급 호텔 빙수를 즐기려면 7만 원~13만 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먹을 수 있다.
제일 비싼 곳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 애플망고 빙수다. 작년 대비 30%이상 올려 올해 12만 6천 원에 판매한다. 이곳은 서울 주요 호텔 중 가격이 제일 비싸다.
또 롯데호텔 서울은 5월 4일부터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9만2천 원에 판매한다. 웨스턴 조선 서울은 애플망고 빙수를 작년 보다 8.3% 비싼 7만 8천 원에 판매한다.
4월 27일부터 서울 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는 9만 8천 원에 판매한다. 작년 보다 18.1% 오른 가격이다. 신라 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고급 빙수 시대를 연 제품으로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제주 애플망고를 올려 맛이 일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번에 가격을 인상해도 원가율이 50%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보통 호텔 식음업장의 적정 원가율인 40%에 못 미친다"고 높은 가격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국내 네티즌들은 호텔 빙수 출시 소식에 "호텔 빙수는 진짜 차원이 다르다", "한 번 먹어봤는데, 값어치가 있는 빙수였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한데,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확실히 맛이 있다, 올해도 먹으러 간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의 댓글이 보였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빙수 먹기 아깝다", "빙수 한 그릇에 10만 원대라니...너무 비싸다", "맛있다고 하지만 먹기 부담될 듯 하다", "저 한 그릇 말고 일반 빙수 프렌차이즈점에서 가서 열 그릇 먹겠다","내 돈 내고는 절대 못먹는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도 있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