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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중도층의 대통령 지지율, 29→20% 폭락 … “잘못한다” 62→73% 폭증

‘돈봉투’ 불구 민주당 5%p 오르고 국민의힘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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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4.28 11:45:59

 

긍정은 1%p 떨어지고, 부정은 3%p 올라간 한국갤럽의 대통령 국정 지지도 결과. (그래픽=한국갤럽)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31%에서 이번주 30%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그러나 1년도 안 남게 다가온 총선 당락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중도층 응답만을 보면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발표된 결과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63%였다.

가장 응답자가 많은 중도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20%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73%까지 올라갔다. (표=한국갤럽)

그러나 중도층 여론만을 따로 떼어내 보면 변화 양상은 충격적일 정도다.

응답자 중 숫자가 가장 많은 중도층에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29%에서 이번주 20%로 무려 9%p나 폭락했다. 그리고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 62%에서 이번주에는 무려 73%로 11%p나 폭등하면서 70% 벽을 돌파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큰폭으로 뛰어오른 반면, 국민의힘 지지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그래픽=한국갤럽)

이런 흐름은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2%에서 이번주 37%로 5%p나 뛰어오른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2%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스스로를 ‘중도’라고 밝힌 응답만을 뽑아서 보면 민주당 지지 42%, 국민의힘 지지 19%로 2.2배나 차이가 났다.

대통령이 해외 방문을 하면 대개 지지율이 오르게 마련인데,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진행 중인 25∼27일 진행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렇게 지지율이 떨어진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갤럽 측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사안이 두 달째 최상위다. 지난달엔 일제 강제동원 배상 건, 이번 달 들어서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이 논란된 바 있다”며 외교가 대통령 긍부정 평가에 지난 3월 1일 이후 두 달 연속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2%였다.

 

집권 1년 7개 분야에 대해서도 전 분야 "잘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공직자 인사, 부동산 7개 분야에 대해서도 물었지만 모든 분야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7개 정책 분야에 대해 윤 대통령의 과거 1년을 물은 결과,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하게 모든 항목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 (그래픽=한국갤럽)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공직자 인사(63%)였고, 경제(61%), 외교(60%), 대북 정책(51%)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무선(95%)·유선(5%)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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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갤럽  부동산 정책  총선 판세  방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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