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5.02 16:25:41
서경덕 교수가 김치, 삼계탕에 이어 삼겹살도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바이두에 일침을 놨다.
서 교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삼겹살 구이는 중국의 전병에 싸 먹는 대파 돼지고기볶음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두는 “삼겹살 구이는 골목마다 있는 고깃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다”라고 덧붙였으며 “삼겹살은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요리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이 정도면 이제는 ‘김치공정’을 넘어 ‘한식공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삼겹살에 대해 “삼겹살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음식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겹살을 구워서 쌈을 같이 내어 파는 방식이 시작된 건 1970년대 중후반부터로 추정하고 있다며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한식을 대표하는 ‘현대 음식’이라는 게 정론이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두의 오류 수정에 대해서는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부분에 대해 꾸준히 항의 했더니 이 문장이 한때 사라지기도 했다”라며 “그 후 바이두 측은 김치에 대한 정보를 네티즌이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없도록 아예 막아 놨다. 이러한 상황은 김치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된 조치일 뿐이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바이두의 한식공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