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베이커리가 다다즈(DADAZ) 작가의 개인전 ‘호기심의 캐비닛(Cabinet of Curiosities)’ 오프닝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프린트베이커리가 작가와 전속계약 이후 마련한 첫 개인전으로, 4월 29일~5월 5일 평창동 가나포럼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다다즈는 지난해 7월부터 다다즈 NFT 프로젝트로 시작해 888명 이상의 팬덤을 구축한 스타작가로, 최근 미술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두 필드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원화 36점을 선보인다. 전시명인 ‘호기심의 방’은 오늘날 박물관의 시초가 됐던 공간으로, 16세기 유럽 귀족들이 세계 각지에서 발견한 진귀한 물건들을 보관했던 수장고를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일상 속 평범한 사물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재해석하고 회화적으로 표현해 전시장이란 공간을 그만의 호기심 방으로 구성했다. 또, ‘다다즈팸’이 참여한 888개의 다다즈 NFT 작품과 관객 참여형의 설치작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형식의 미술체험을 제안한다.
김윤섭 평론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상황에 따라 오브제들 사이에 관계나 감정이 표현된 아주 흥미로운 연출이다. 감상자나 소장자에게 가장 짧은 순간에 ‘다다즈만의 철학적 재미’를 선사하는 긴요한 수단이 된다”고 평했다.
지난달 29일, 오프닝엔 약 300여 명의 미술애호가와 ‘팸(FAM)’으로 칭해지는 다다즈 NFT 홀더들이 참석했다. 전시작 대부분이 오프닝 전에 판매가 완료됐으며 서울을 비롯한 대구, 제주도, 거제 등 전국 각지에서 다다즈팸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7인조 빅밴드 빅마우스가 오프닝을 위한 공연을 열었으며 다다즈가 관객을 위해 준비한 NFT 추첨 이벤트가 진행됐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