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맷 데이먼 등이 출연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8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메인 예고편을 글로벌 동시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 정부의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그려낸다. 앞서가는 나치의 핵 기술을 따라잡아야 하는 미션에 놓인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우리 희망은 하나뿐”이라며 미국의 모든 산업 역량과 첨단 기술을 집결시킨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기 시작한다. 그가 바랐던 것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한 인류의 평화였으나 예고편 말미 “당신은 인류에게 자멸할 힘을 준 거야”라는 대사가 이어지며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스스로 “거대한 도전”이었다고 밝혔던 CG를 사용하지 않고 구현한 첫 번째 핵폭발 실험 장면 등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장대한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수수께끼 같은 남자의 가슴 뛰는 역설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다.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대표작으로 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11개의 아카데미상과 2개의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됐던 비밀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룬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배우 킬리언 머피가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맡았고, 그의 아내이자 생물학자 겸 식물학자인 캐서린 키티 오펜하이머 역은 에밀리 블런트가 분했다. 여기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을 맡았고, 맷 데이먼이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레슬리 그로브 주니어 장군을, 플로렌스 퓨가 정신과 의사 진 타틀록로 출연한다. 이밖에 조쉬 하트넷,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이 함께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