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와 프랑스 보르도시가 지난 5일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포럼이 열린 세네갈 다카르에서 ‘사회연대경제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9일 강북구 관계자는 “두 도시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어 이전부터 상호협력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GSEF 2023 다카르 포럼에서 두 도시의 수장이 만나게 돼 우호협력의향서를 전격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북구에 따르면, 의향서에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로써 앞으로 두 도시는 사회적 경제 교류 활동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경제·교육·문화 등으로 교류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의향서 체결에 따라 두 도시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경제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이 인연을 계기로 지향하는 문화적 가치와 환경 등 여러 면에서 유사성이 있는 두 도시가 우호협력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에르 위르믹 보르도시장은 “한국에서 시작한 사회연대경제의 세계적 활성화 노력을 보르도시가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강북구와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사회적 경제를 통한 지속가능 발전이라는 공통 의제를 시작으로 두 도시가 꾸준히 교류해 협력의 열매를 맺고 함께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GSEF는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방정부 간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2013년 서울시 주도로 만들어졌다. 사회적 경제 분야 국제협력과 상호학습, 정책의제 확산 등을 위해 격년으로 국제포럼을 개최하며, 올해는 세네갈 다카르시에서 열렸다.
이순희 구청장은 세네갈 바르델레미 디아스 다카르시장의 초대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요청에 따라 한국대표단 일원으로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다카르 등에서 진행된 ‘사회적 경제정책 해외 벤치마킹’에 참여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