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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증권 6兆 순매수한 외국인...삼성전자 순매수 확대, 에코프로는?

지난 달 외국인 주식·채권 6兆 순매수로 1년 4개월 내 최대…주식시장 삼성전자 순매수 확대,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는 순매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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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3.05.09 16:39:56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사진=금융감독원

4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규모가 6조원 규모의 순투자를 기록하며 2021년 12월(9.9조) 이후 1년 4개월 이내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3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총 5조 9,590억 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 투자에서 채권에 대한 매수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 2,680억 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4조 6,910억 원을 순투자하여, 총 5조 9,590억 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주식 투자는 1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됐고, 채권은 2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순매수 규모에는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증권(ETN) 등에 대한 투자는 제외됐다.

한편, 4월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증권 보유규모는 주식의 비중이 앞섰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661.2조 원(시가총액의 26.6%), 상장채권 226.8조 원(상장잔액의 9.3%) 등 총 888조 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수량이 가장 높은 주식은 삼성전자로 거래대금 기준 총 3조 3476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현대로뎀(3507억 원)과 현대차(3037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동기간 포스코홀딩스(2조 7823억 원)와 에코프로(4877억 원)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에서 4월 중 외국인 순매수 상위 국가는 노르웨이(1.1조 원), 네덜란드(0.3조 원) 등이었다. 반면, 영국과 캐나다는 각각 0.4조 원과 △0.3조 원을 순매도하며 순매도 상위국으로 꼽혔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68.5조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6%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럽 205.5조원 (31.1%), 아시아 91.4조원 (13.8%), 중동 21.1조원 (3.2%) 등이 상위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05.6조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46.6%)을 차지했고, 유럽이 67.0조원(29.5%)으로 뒤를 이었다. 신규 투자 역시 아시아(2.5조원), 유럽(2.3조원) 지역 등의 신규 투자가 두드러졌으며,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높은 미주(△1.0조원), 중동(△0.3조원) 지역 등은 채권 순회수를 기록했다.

채권 종류 가운데 외국인들은 국채와 통안채 등 안전 채권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외국인들은 국채(4.4조원) 및 통안채(1.7조원) 등은 순투자를 기록한 반면, 회사채는 △0.3조원 규모로 순회수했다. 4월 말 현재 외국인은 국채 196.3조원(86.6%)와 특수채 29.6조원(13.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단기 채권 보다는 중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들의 잔존만기별 투자 채권을 살펴본 결과 1~5년 미만 채권(3.7조원)과 5년 이상(1.3조원) 채권은 순투자를 보인 반면, 잔존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채권은 △0.3조원 규모로 순회수를 단행했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4월말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57.6조원(25.4%), 1~5년 미만은 83.6조원(36.9%), 5년 이상은 85.6조원(37.7%)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중장기 채권 투자 확대는 중반기 이후 금리 진정을 예상하는 외국인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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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외국인  삼성전자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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