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아츠 위크’ 참여…SK그룹 후원

서울시무용단의 ‘일무’가 뉴욕 링컨센터 내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에서 열린다. 사진=세종문화회관

한국무용이 뉴욕 링컨센터 무대를 수놓는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7월 20~22일 3일간 뉴욕 링컨센터 내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 에서 서울시무용단(단장 정혜진)의 ‘일무(佾舞 One Dance)’를 선보인다. 이번 뉴욕 공연은 올 여름 링컨센터 주최 ‘썸머 포 더 시티’ 내 ‘코리안 아츠 위크’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일무는 ‘동시대 공연예술을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콘텐츠 제작극장’을 표방한 세종문화회관의 제작공연으로 지난해 5월 초연됐다. 링컨센터는 1956년 뉴욕시가 설립한 대규모 종합예술센터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줄리어드 음대, 뉴욕 시립발레단 등 11개의 단체가 상주한다. 특히 일무 공연이 올라가는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는 뉴욕 시립발레단 전용극장이다.

서울시무용단 일무는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여러 사람이 줄을 이루어 벌여 서서 추는 춤인 일무는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단장과 현대무용 안무가 김성훈, 김재덕의 협업을 통해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한국무용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공연이 포함된 링컨센터 여름 페스티벌 썸머 포 더 시티는 SK그룹 5개 멤버사(SK E&S, SKC, SK온, SK주식회사 C&C, SK에코엔지니어링)가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다.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존중과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SK의 핵심 경영 전략인 ‘글로벌 스토리’를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첫 사례이자,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후원자 역할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일무 뉴욕 공연은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에서 총 3회 공연하며, 국내에서는 25~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