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5.24 09:35:53
이른 한여름 날씨와 전기료 인상 소식에 냉감 소재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GS샵에 따르면 모바일 앱에서 1~21일 냉감 소재로 만든 침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일 전기료 인상이 발표되고, 16일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면서 16~21일 냉감 침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3% 늘어나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세희 GS샵 M리빙팀 침구MD는 “패드나 베개에 많이 적용되던 냉감 소재가 올해는 이불, 소파 패드, 방석 등 더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 또한 1~14일 2주 동안 TV홈쇼핑 침구 방송 편성 횟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120%가 늘었는데, 특히 냉감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패드, 이불 등 쿨링 침구류가 눈에 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에피그램은 지난달 냉감 소재의 ‘청량 셋업’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0% 상승했고, 무신사 스탠다드의 냉감 라인인 ‘쿨탠다드’ 또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판매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냉감 소재 제품이 인기를 끌자 침구부터 이너웨어, 평상복, 운동복, 파자마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GS샵은 상반기 최대 행사 ‘혜자로운 상상초월’에 맞춰 28일까지 ‘파르페by알레르망’ 패드, 바디 베개, 베개커버 등 다양한 냉감 침구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아성다이소는 ‘이지쿨 의류’를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메쉬 소재, 냉감 소재, 따로 봉제선이 없는 프리컷 공법을 사용한 상품들로 구성했고, 이너웨어, 속옷 총 3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너웨어는 반팔 티셔츠와 런닝을 준비했다. 반팔 티셔츠는 기본 티셔츠와 V넥, U넥 세 가지 디자인으로 구성했고, 냉감 원단을 사용하거나 땀을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 특징을 가진 메쉬원단을 사용했다. 런닝도 냉감 원단을 사용했고, 봉제선이 없는 프리컷 런닝과 암 라인, 넥 라인에 마감 처리를 해 내구성을 높인 냉감 런닝을 판매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는 이달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냉감 소재 자주 에어(JAJU AIR) 시리즈를 확장해 출시했다. ‘자주 에어’는 흡속, 속건, 통기성, 냉감 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2019년 론칭 이후부터 자주의 여름 시즌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자리 잡으며 매년 조기 완판을 이어 나가고 있다.
자주는 올여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주 에어 시리즈를 남녀 의류, 언더웨어, 파자마, 침구, 펫용품 등 100여 종으로 확대하고 소재를 다양화해 선보인다. 물량 또한 지난해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의류 외에도 이불, 패드, 베개, 쿠션, 방석, 펫용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냉감 소재로 선보이고, 냉감 인형도 출시한다.
이랜드글로벌에서 운영하는 키즈 트렌디 편집숍 밀리밤은 냉감 소재의 ‘아이좋아 컬렉션’을 출시했다. 아이좋아 컬렉션은 누적 3만 장 이상 판매된 밀리밤의 여름 베스트셀러로 ▲아이좋아 티셔츠 ▲아이좋아 팬츠로 구성된다. 시원하고 흡속속건 기능이 뛰어난 아스킨, 소로나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아스킨 소재의 ‘아이좋아 티셔츠’는 냉감 효과와 99.9% UV차단 기능을 지녔다.
이랜드의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는 23SS 파자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매 출시마다 완판을 기록한 포켓몬, 짱구, 산리오, 잔망루피 등 스파오의 스테디셀러 콜라보 라인을 키즈부터 성인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여름 파자마는 ‘텐셀&레이온’ 소재 업그레이드를 통해 촉감, 냉감, 수축 최소화 기능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운동복도 냉감 소재를 내세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2023 SS(봄·여름) 시즌 골프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기능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는데, 특히 여성라인은 냉감 소재 기능성(쿨링)의 니트 슬리브리스와 모크넥 숏슬리브, 수건처럼 보들보들한 테리 소재의 하프집업 맨투맨, A라인과 플리츠 형태를 결합한 스트레치 스커트 등을 출시했다.
반려견을 위한 냉감 소재 의류도 출시되고 있다. BYC는 여름철 무더위를 대비하고 반려견의 안전한 야외 활동을 위한 ‘개리야스’ 2종을 출시했다. BYC 기능성 쿨웨어 ‘보디드라이’는 피부에 접촉 시 시원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냉감 제품으로, 지난해 여름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다’와 협업해 반려견용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신제품 반려견용 보디드라이 쿨런닝은 기존의 접촉 냉감 기능을 비롯해 야외 산책 시 진드기, 모기 등 해충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해충 방지 가공을 더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설명이다.
BYC 관계자는 “매년 여름 기온이 상승하면서 무더위에 취약한 반려견을 위한 기능성 냉감 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반려동물용품 시장이 확장함에 따라 반려견용 제품들을 점차 늘려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