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5.30 10:55:43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주최하는 ‘2023 찾아가는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 CONNECT A.T.P(연결-예술,기술,사람)’(이하 찾아가는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가 다음달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찾아가는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는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된 무대예술 교육으로 인해 접근성 문제로 함께하지 못한 전국의 신입 및 예비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사업으로,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처음 시행했다.
전년도 사업 시행의 호평에 힘입어 올해 리뉴얼된 모습으로 찾아가는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는 국내 5개 지역을 엄선해 찾아간다. 방문 지역은 국내를 총 4개 권역(경상권, 충청권, 전라권, 강원권)으로 나눠 최종적으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춘천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로 확정했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되는 찾아가는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는 가장 먼저 대전지역을 시작으로 부산, 춘천, 대구, 광주 지역 순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역의 대표 문화관련 기관과 협업해 기관의 전사적인 홍보를 비롯해 교육 커리큘럼 내 운영 협조를 받아 운영된다. 대전 지역은 ‘대전예술의전당’, 부산 지역은 ‘(재)부산문화회관’이 공동주최로 이름을 올려 참가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2023년도 찾아가는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는 프로젝트의 주제를 ‘본격 무대예술 직업 탐방 프로젝트 – 무대크루로 일하기’로 정하고 무대기술분야 구직을 희망하는 예비인력 대상 기초교육과 해당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배 전문가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내용으로 총 4일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스테이지핸즈(stage hands), 무대스태프(stage staff)라고도 일컬어지는 무대크루는 공연장 기술분야(무대, 음향, 조명, 영상, 미디어, 실감 등 4차기술)에서 보조인력으로 일하며, 공연장 및 무대예술 전문분야에서 일하는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먼저 1일차에는 참가자를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교육생 간 그룹핑 및 네트워킹 행사, 그리고 무대기술 분야별 기초 교육 및 공연 현장 테크쇼 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공간인 무대 뒤를 살펴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일차에는 무대예술을 구성하고 있는 무대, 음향, 조명, 영상 분야를 점층적으로 한 단계 더 들여다 볼 수 있는 심화 아카데미로, 각 파트별 강사진이 포진돼 전문 이론 교육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해 밀접하게 다룰 예정이다. 4일차에는 해당 지역에서 현재 무대예술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현업 선배들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4일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예비 크루들은 지역크루인명사전에 등재돼, 해당 지역 공연장 및 예술단체의 무대기술 파트에 배포되며, 향후 지역 예술활동에 크루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크루인명사전은 지역에 무대기술 전문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찾아가는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는 지역별 100명 정원 참가자를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며, 교육 일정은 대전 지역 다음달 19~22일, 부산 지역 다음달 27~30일로 현재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찾아가는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 참가 신청은 다음달 7일 자정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대전·부산 지역을 제외한 지역들의 참가자 모집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누리집 및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지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