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5.30 15:28:50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6월 2~3일 이틀간 경춘선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노원수제맥주축제(NBF)’를 개최한다. 올해가 첫 회.
2일에는 오후 3시부터 밤 10시, 3일에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지역 명소, 지역상권,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젊고 감각적인 노원만의 축제 브랜드를 만들고자 기획했다는 게 노원구 측 설명이다.
축제에는 모두 18개 브루어리(양조장)가 참가한다. 노원을 대표하는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 등이 만든 150여 종의 수제맥주를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지역 브루어리들이 협력해 만든 시그니처 맥주 ‘NBF’도 선보인다.
비어 도슨트(beer docent)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맥주의 개념·유래·제조공정을 설명해주고, 이와 함께 각종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는 푸드 페어링도 진행한다.
맥주와 함께 즐기는 먹거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공릉동도깨비시장과 상계중앙시장 상인들이 개발한 메뉴를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에서 판매한다. 아울러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유명 셰프 미카엘은 불가리아의 큐프테·하몬·요거트·팬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특별 부스를 운영한다.
맥주와 음식은 화랑대 철도공원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 노원구는 캠핑 쉼터, 삼각우드 쉼터, 돗자리 쉼터를 곳곳에 조성했다. 또 비어광장의 파라솔 존, 차광막 존, 테이블 존, 스텐딩 존에는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했다.
축제의 흥을 더해줄 토크음악쇼와 공연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특히, 2일 저녁 8시에는 국내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잔뜩 고조시킬 전망이다. 3일에는 관내 대학 동아리들의 연합 공연과 EDM(전자음악) 무대가 젊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노원수제맥주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지역의 브루어리, 소상공인, 대학생이 협업하며 오랜 기간 준비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이 축제가 노원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 당일에는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와 안전 유의사항을 전파한다. 아울러 축제 운영과 인파 관리를 위해 권역별 운영 매니저와 관내 5개 대학 학생들로 구성한 서포터즈가 축제 진행을 돕는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