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한국성서대학교와 함께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노원어르신행복대학’을 시범 운영한다.
어르신행복대학은 일반대학처럼 학점제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강좌별로 수료 학점이 정해져 있고, 일정 학점 이상 취득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진행한다. 건강관리와 외국어 강좌는 전문적인 대학교수가 강의를 맡는다.
교육과정은 7월부터 집중과정과 심화과정 등 두 가지로 진행한다. 집중과정은 다양한 교육을 단기간(5일 코스)에 수강하도록 구성했다. 우쿨렐레 음악교실, 팝송·영화로 배우는 영어, 내 손안의 디지털, 영양관리·베이킹 등 총 9개 과정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심화과정은 디지털 정보화, 건강관리, 외국어 활용, 여가 활용 과정으로 구분돼 있으며, 총 10개 과정이 단과반으로 개설된다. 개인정보보호 및 보이스피싱 예방, 나도 유튜버, 마음 테라피, 생활·여행 영어, 토탈공예 등의 프로그램이 회차별로 두 시간씩 2~4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집중과정은 19일, 심화과정은 2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노원구는 시범 운영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인원수와 강좌 과목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주민센터, 도서관 등 지역 거점 공간을 추가로 선정해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업받도록 도울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