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6.23 09:38:13
일요일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 주 초 전국이 장마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은 토요일인 24일까지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에 따라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지만, 25일부터는 장마철에 접어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올해 첫 장맛비가 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6~27일에는 전국에 걸쳐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 남해상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하며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비의 정확한 강수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 예보대로 비가 내린다면 중부지방은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25일)과 비슷하게 장마가 시작하는 셈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평년(6월 23일과 6월 19일)과 비교해 조금 늦다.
전국이 동시에 장마가 시작한 경우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50년간 모두 여섯 차례에 이른다. 1973년, 1980년, 1983년, 2007년, 2019년, 2021년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내린 후인 다음 주 후반에도 전국에 또 한차례 강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호우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요일인 23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전날보다 기온은 더 올라 덥겠다. 일부 지역에선 소나기도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6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27도, 청주 31도, 대전 32도, 전주 31도, 광주 33도, 대구 31도, 부산 26도, 제주 27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남부·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전날보다 1~4도가량 높아지면서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고 예보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