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전국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입선 공용화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26일 강북구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지는 미아동 현대아파트(도봉로68길 26) 일대다. 이 사업은 전신주에서 건물로 연결돼있는 각 통신사 인입구간 케이블을 하나의 선으로 통합해,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강북구는 주택밀집도가 높아 전신주 일대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강북구는 지난 4월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강북구청 주변, 우이동 도선사길, 4·19민주묘지역 인근 등 총 6개 구역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공중케이블 정비에 들어간다.
아울러 올해 과기정통부의 ‘공중케이블 2차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전년도 정비실적과 정비계획 평가에서 ‘상’ 등급을 받아 30억6000만 원 규모의 정비물량을 확보했다.
두 사업의 정비물량은 6개 구역 약 760본 3만1141m와 시범사업지 공용함체 설치 약 100개 동 규모다.
강북구는 이번 사업에서 정비절차 방식을 개선하는 첫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정비지점 선정부터 사후평가까지 현장참여를 확대하고, 정비 완료 뒤엔 구역평가를 실시해 정비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이번 대규모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선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정비를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과 쾌적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