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힐링냉장고’ 사업을 재개한다.
힐링냉장고는 2020년 노원구가 처음 선보여 전국 지자체로 퍼진 노원의 대표 폭염 대책 사업이다. 올해 힐링냉장고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30일간 주민들 왕래가 잦은 하천변과 산책로에서 운영한다. 다만, 지난해 힐링냉장고 운영 결과를 반영해 운영장소와 이용시간을 일부 조정했다.
먼저, 생수 소비량이 극히 적었던 영축산 순환산책로와 묵동천을 운영장소에서 제외하고,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던 수락산 무장애숲길 인근(종달새 어린이공원)에 신규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용시간 역시 일부 변동된다. 이용률이 낮은 새벽·야간 시간대에 배치하는 봉사자의 안전을 고려해 기존 오전 6시에서 밤 10시까지의 운영시간을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소폭 단축한다.
운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원봉사자 210명으로 구성한 자율방재단이 돕는다. 자세한 위치는 노원구청 홈페이지나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생수(330㎖)는 폐기물 감소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하루 공급량인 6만여 개 모두 무(無)라벨 제품으로 제공한다. 힐링냉장고 생수 전용 분리수거함 역시 회수율과 실제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하루 수차례에 걸쳐 생수 공급자가 직접 수거한다. 수거된 생수병은 생수 본사를 거쳐 에코의류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해 8월 힐링냉장고 이용 주민 3만7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9.2%가 만족해했다”며 “올여름 폭염은 유난히 길고 강하게 이어진다는데, 올해도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