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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정평가 65.6%로 올들어 최고 기록(여론조사꽃) … 2주 연속 하락세 지속(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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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7.17 10:37:45

원의 위쪽은 CATI 방식, 아래쪽은 ARS 방식 조사의 결과다. (그래픽=여론조사 꽃)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17일 발표된 두 여론조사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꽃이 2주만에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화 면접조사(CATI) 기준으로 65.6%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4.6%p 떨어진 31.9%를 기록해 긍·부정 격차가 34.0%로 크게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는 9.3%p나 오르고 ‘부정’ 평가도 9.6%p 떨어졌지만, 그 외 모든 지역에서 상승해 ‘부정’이 상승해 서울의 변화를 압도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12%p 이상이나 큰 폭으로 올라 ‘부정’ 평가를 이끌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만 해도 ‘긍정’이 소폭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선 긍정 35.5% 대 부정 63.9%p로 ‘부정’ 평가가 크게 앞섰다. 남해 해안 벨트의 이러한 인기 하락은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지역민들의 부쩍 높아진 부정적 기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읽힌다.

자동응답 조사(ARS)에서는 긍정 34.9% 대 부정 64.1%로 집계된 가운데, 지역별로 긍정이 부정보다 높은 지역은 전국적으로 대구·경북이 유일했다. 대구·경북에선 긍정이 오르고 부정이 줄어들어 최근의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반응해 보수 지지층의 일부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여론조사 꽃 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전국적으로는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높게 상승했으며, 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부실한 대응과 양평 고속도로 이슈가 대통령 지지자들 중 일부를 부정 평가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20명(CATI 방식, 응답률 15.4%)과 1011명(ARS 방식, 응답률 2.5%)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떨어진 38.1%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셋째 주부터 상승해 6월 다섯째 주엔 42.0%까지 올랐으나 7월 첫째주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고, 이번 조사에서 2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9%p 상승한 58.9%로 2주 연속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논란을 꼽았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현지 쇼핑 관련 보도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 순방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하락 흐름을 막지 못하며 용산(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는 동시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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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여론조사꽃  오염수  부울경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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