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4호 이윤수⁄ 2023.07.28 11:52:46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작성한 '2022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원 순환, 호국보훈·경로우대, 지역사회 환원, 소외 취약계층 지원, 치료 재활, 재해·재난 피난 복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38.6%로 가장 많았으며, 분야별 지출 현황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지출(55.9%)이 가장 높고, 이어 ‘교육·학교·학술’(13.1%), ‘문화예술·체육’(11.4%), ‘기타’(10.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위축된 사회공헌 활동을 대외 여건에 맞춰 재개하거나, 비대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경우가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이 조직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임직원 봉사활동 촉진제도를 운영, 응답 기업의 94%가 1개 이상 지원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국내 게임 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즐거움의 가치를 모두 다 함께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게임회사답게 게임이 가진 재미를 통해 소외된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하는 '다가치 게임'이라는 사회공헌비전을 수립 후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상이 게임이 되는 세상
카카오게임즈는 ‘다음게임’과 ‘카카오게임즈’ 등 PC온라인과 모바일의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퍼블리싱’, ‘개발’ 능력을 두루 갖춘 카카오의 게임 전문 계열사다.
2020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에버소울’, ‘가디언 테일즈’,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수의 신작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탄탄한 IP와 개발력을 갖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엑스엘게임즈,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개발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메타보라, 스포츠에 재미를 더하는 플랫폼 기업 카카오 VX, 글로벌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기업 세나테크놀로지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신사업을 모색하고 새로운 영역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게임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일상이 게임이 되는 세상’이라는 회사 비전 하에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청소년∙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사내 물품 및 PC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말 ESG 관련 조직을 출범하고 올해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시작하는 등 게임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게임이 가진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아동·청소년이 올바른 게임문화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은 게임문화 접근성 향상을 위한 카카오게임즈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IP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기술력을 활용한 콘텐츠로 아동·청소년에게 특색있는 게임문화 경험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4월, 카카오 게임즈는 올해 첫 캠페인을 시작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돌봄 아동 및 청소년 70명을 대상으로 게임을 테마로 한 놀이공원 콘텐츠를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를 담은 이동식 버스를 활용해 지역사회 곳곳을 찾아간다.
버스 내부에 4D 의자 및 VR 영상을 설치해 실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4D VR 게임 버스’,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블록 게임’,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한 ‘ㄷ’자형 볼풀장에서 펼쳐지는 ‘볼풀 게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에 색을 입히는 ‘컬러링 체험’ 등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제공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성남시 주최로 성남시청 광장 일대서 열린 ‘제12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에 참여해, 축제 현장을 찾은 다문화 및 외국인 가족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6월에는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문화예술회관으로 찾아갔다.
이동식 버스에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4D VR 게임 버스’,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 블록 게임’ 등 기존 게임들과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꾸며진 종이비행기를 접어 소망을 담아 날리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 콘텐츠가 제공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은 2019년 10월 도입된 이래 경기도 성남시에서 전라남도 장흥군 등으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더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게임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게임 이용자와 함께 환경 지킴이 나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환경을 지키기 위해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다양한 기부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콘’에서 6월 19일부터 7월 2일까지 이용자 참여형 연계 기부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후 이용자와 함께 모은 기부금 총 3천만 원을 세계자연기금(WWF)에 전달했다.
이벤트 참여자 수가 목표 인원 10만 명을 넘은 약 15만 명을 달성함에 따라 기부금 총 3천만 원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세계자연기금이 1992년부터 실시한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인 ‘북극 프로그램’에 쓰이게 된다.
또 카카오게임즈 임직원들이 지역 상생 도모 및 자연 생태계 회복 활동의 일환으로 기부금 약 1천만 원을 충청남도 산림 피해 복구를 위한 사업에 기부했다.
지난 6월 약 한 달간 자사 임직원 참여형 나눔 프로젝트 ‘다가치 나눔파티’를 진행했다. 이번 진행된 프로젝트로 조성된 기부금 약 1,044만 원을 지난 4월 큰 규모의 산불 피해를 입은 ‘충남 지역 산림 회복’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부금은 임직원들이 모금한 기부금에 회사 매칭 기부금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모였으며, 충남 적십자사로 전달돼 피해 지역의 나무 심기 등에 쓰인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 6월 ‘환경의 달’과 연계해 충남 지역 산림 회복에 기부를 진행함으로써 임직원 동참에 기반한 자연 생태계 회복 활동을 실천하고 지역 상생을 도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임직원과 뜻을 모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알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ESG 중 E(환경)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용자들과 함께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기부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게임 이용자들과 쉽고 재미있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로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관련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을 통해 기관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원자 모집,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 지원 및 설치, 향후 기기 사용법 및 관리 방안 교육 등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제공되는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는 보조기기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등 PC, 태블릿, 휴대폰 연동 기기), 보조기기 보조장치(팔받침대, 거치대, 액세서리 등 기기 사용 보조). 자세 유지장치(책상, 의자, 랩보드, 벨터 등 기기 사용을 위한 자세 보조) 등이 포함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업을 위해 1억 원의 후원금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 사업 전반을 기획 및 후원하며, 아름다운재단은 사업 운영 총괄을 맡는다. 국립재활원은 사업 자문, 보조기기 오픈소스 및 디바이스 제공을,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지원자 사례 관리 및 연구 등 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다 양질의 맞춤형 보조기기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장애인들의 기기 사용 및 관리 방법에 대한 보조공학 전문가의 교육, 보조기기 유효성 검사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이루어질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신체적, 환경적 요인으로 게임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사를 포함한 4개 기업 및 기관이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뜻을 모았다. 장애인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