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7.31 10:36:15
오늘(31일) 오전 9시 주식시장 개장 직후 호가창이 멈춰 개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한국거래소의 IT 자회사 코스콤 측 오류로 주식 체결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아 오전 한때 증권사 주식 거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것.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부터 국내 주식 체결 시세 관련 데이터가 각 증권사 시스템에 전송되지 않았다.
이는 코스콤의 오류에 따른 것으로 모든 증권사가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증권사들은 코스콤을 통해 상장 종목의 시세 정보를 받아 처리하는데, 이 정보를 받지 못해 매매 등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은 오전 9시 8분경부터, 코스닥시장은 4분 뒤인 12분경부터 데이터가 정상 수신되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도 모두 코스피 및 코스닥 종목 매매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주식 호가 창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매매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 매매가 체결된 후 진행되는 시장 정보 분배 시스템을 코스콤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 일부에 오류가 생긴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매매 체결에는 문제가 없었고 오전 9시 15분께 모두 정상화됐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