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이 지난 4~5일 전국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 조사(CATI)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여론조사 꽃이 CATI 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37.7%를 기록했다. 이는 전 주보다 3.0%포인트(p) 상승한 결과다.
‘부정’ 평가 역시 2.9%p 하락한 59.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꽃의 CATI 조사에서 대통령 부정 평가가 6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4~25일 조사 이후 23주 만이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수도권, 호남권, TK와 강원·제주 지역에서 상승했다. 이로써 TK 지역에만 한정됐던 긍정 평가 우세지역에 강원·제주 지역이 추가됐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긍정 평가가 5.9%p나 오르고 ‘부정’ 평가가 하락했다. 여론조사 꽃의 CATI 조사에서 여성의 긍정 평가가 남성의 긍정 평가를 뛰어넘은 것은 지난 4월 21~22일 조사 이후 처음이다.
여성의 대통령 부정 평가가 남성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도 지난 6월 9~10일 조사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기에 조사한 ARS(자동 응답) 조사에서는 약간 다른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긍정 평가는 0.2%p 하락한 38.7%, 부정 평가는 1.1%p 상승한 60.4%로 집계되었다.
흔히 ARS 조사는 정치 고관여층의 의사를, 반대로 CATI 조사는 중도층의 여론을 좀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의 결과를 '고관여층에서는 결집 현상이 더욱더 강화되고 있지만,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라고 읽을 수도 있다.
정당 지지율 CATI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1%p나 하락한 39.3%, 국민의힘은 2.7%p 상승한 34.1%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 당간 격차는 5.2%p로 좁혀졌다.
이런 큰 폭의 변동에 대해 여론조사 꽃 측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 비화로 인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이탈과 보수층의 결집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같은 기간 실시한 ARS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1.9%p 상승한 51.4%, 국민의힘은 2.9%p 하락한 37.2%로 집계돼 CATI 조사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50%대로 다시 올라섰고, 국민의힘은 40%대를 지키지 못해 양 당 격차는 14.2%p로 다시 두자릿수가 되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