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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 서원, 대창, LS전선아시아 등 미국 대학 연구소 발표에 초전도체 테마주 오후 일제히 급락

오전엔 급상승 오후부터 하락... 개미들만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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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3.08.08 17:09:06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김현탁 박사 제공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국내 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LK-99'에서 초전도성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미국의 한 대학 연구소 발표에 8일 관련 초전도체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덕성은 전 거래일보다 29.41% 하락한 8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원1869원(-24.02%), 대창 1598원 (-18.05%), LS전선아시아 8590원(-12.61%) 등 다른 관련 종목들도 급락했다. 이날 오전 덕성은 14800원, 서원은 3130원, 대창은 2345원까지 주가가 상승했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서남이 전일 대비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모비스(-25.63%), 국일신동(-19.11%), 파워로직스(-16.49%), 신성델타테크(-6.45%) 등 다른 테마주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LS전선아시아를 제외한 이들 종목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10∼20%대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는 이날 오후 미 메릴랜드대학 응집물질이론센터(CMTC)가 SNS를 통해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초전도체 LK-99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더욱이 일부 종목은 해당 기업이 LK-99와의 연관성을 공식 부인했음에도 급등세가 이어져 우려를 샀다. 서남은 전날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를 통해 "당사는 현재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 협력이나 사업교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 역시 초전도체를 비롯한 테마주 과열에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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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덕성  서원  대창  LS전선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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