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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잼버리 망신’ 속 보수 응답 크게 늘었지만, 대통령 긍-부정 동반상승 왜?

부정 평가 이유로 ‘외교’ 내려가고 경제-민생과 잼버리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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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8.11 10:56:46

한국갤럽의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 긍정과 부정이 모두 오른 이례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픽=한국갤럽)

내일로 폐막 예정인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8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오히려 전주보다 2%p 오른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부정 평가 역시 전주보다 1%p(56% → 57%) 올라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종 응답자들의 정치 성향 분포를 보면 8월 1주차에 비해 보수층의 참여가 훨씬 늘어난 편이라(8월 1주: 보수 272명 대 진보 281명, 8월 2주: 보수 311명 대 진보 245명), 휴가철 탓으로 젊은층의 조사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8월 1주차 응답자(왼쪽)와 2주차 응답자 분포의 차이.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실제 응답자 숫자이고, 그 오른쪽 검정 글자는 보정을 마친 '가중 적용 사례 수'이다. 2주차에서 보수의 참여가 크게 늘었고, 진보의 참여는 크게 줄었음을 알 수 있다. (표=한국갤럽)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 중 부정 평가의 이유로 ‘잼버리 준비 미흡/ 부실 운영’ 항목이 급부상했다는 점이다.

8월 1주 조사 때만 해도 잼버리에 대한 평가는 없었지만 2주차 조사에서는 잼버리 운영에 대한 비판이 7%로 부정 평가 이유 중 5위로 뛰어올랐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자유 응답) 항목 1~6위 표. 8월 1주차와는 달리 이번주에는 외교 문제에 대한 비판이 줄어든 반면, 경제-민생 문제와 잼버리 부실 운영에 대한 비판이 크게 늘어났다. (표=한국갤럽)

최근 갤럽 조사에서 윤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 사유 중 거의 항상 첫 번째 항목에 올랐던 것이 ‘외교’였는데, 8월 1주차 조사에서 1위였던 외교는 2주차 조사에선 4위로 떨어진 반면, ‘경제-민생-물가’가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떠오르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 급부상해, 경제 문제, 잼버리 운영 미숙 등에 대한 우려가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보수층의 답변 숫자가 늘어난 만큼 정당 지지도에서도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는 전주 32%에서 이번 주 36%로 무려 4%p나 급등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는 31% → 30%로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변화. (그래픽=한국갤럽)

이번 조사는 8월 8~1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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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갤럽  잼버리  경제난  정당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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