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8.22 11:34:50
하이트진로가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2일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소주 판매가 급성장 중인 유럽 시장에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자 영국의 대표 뮤직 페스티벌을 후원하고, 또 프랜차이즈 식당과 협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대(對)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상반기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재작년 대비 지난해는 63% 급성장했다. 아울러 영국 현지 거래선 출고 자료 기준 지난해 현지인 판매 비율은 77%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런던 빅토리아파크에서 열리는 대형 뮤직 페스티벌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APEF)’을 공식 후원한다. ‘진로(JINRO)’의 전용 부스를 운영하고, 공연장 내 바(bar) 10곳에선 ‘참이슬’과 ‘에이슬’ 시리즈 5종을 선보인다. 포토존이나 경품행사 등으로 현지인들에게 브랜드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2018년 처음 열린 APEF는 올해 23만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63%가 MZ세대로 집계될 만큼 영국 젊은 층에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뮤직 페스티벌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으로 현지인들이 한국 소주를 편하게 접하도록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와 협업하고 있다. 런던 대표 음식점인 ‘야드 세일 피자’ 10개 매장에선 ‘불닭피자’와 ‘복숭아에이슬’을 함께 구성한 콤보 세트를 판매한다. 또 현지 치킨 브랜드 ‘윙윙(WING WING)’ 2개 매장에선 진로(JINRO) 슬러시 소주를 팔고 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전무는 “과거 교민과 여행객 위주였던 유럽 시장이 현지인 중심의 음용으로 확대되면서 소주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소주 체험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