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8.29 10:41:44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개념 미술의 대가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 1942-2021)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작가 타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첫 개인전이다.
뉴욕과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작업했던 로렌스 위너는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의 흐름에 핵심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작가다. 196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선보였던 '언어 조각(Language Sculpture)' 작업에서 그는 언어를 하나의 물질로 여기며 이를 조각적 개념으로 제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전시에선 ‘UNDER THE SUN(1999/2000)’와 ‘A BIT OF MATTER AND A LITTLE BIT MORE(1976)’를 포함한 언어 조각 대표작 47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에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의 철학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소장품을 함께 전시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언어를 재료로 고유한 작업 세계를 구축한 로렌스 위너의 이번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세상과 문화,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장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 전시는 8월 31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