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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총괄 “5년간 423% 성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글로벌 주식시장 재편 이유”

액티브 ETF 전용 브랜드 KoAct 론칭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미래 유망 테마 선 발굴해 액티브 운용 묘미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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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55호 김예은⁄ 2023.09.07 16:22:16

많은 투자자들이 반도체와 이차전지에 주목한 기간 글로벌 주식시장은 조용한 변혁을 맞이하고 있었다. 미국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가 메타에 이어 글로벌 주식시장 시가총액 순위 Top 10에 진입한 것이다. 대만의 TSMC(12위)를 능가한 규모다.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 존슨앤존스는 P&G(23위)와 삼성전자(24위) 등을 누르고 각각 16위와 21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도 의료 AI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루닛이 지난 5년간 500%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포커스가 헬스케어 분야보다는 이차전지 등의 테마에 집중되어 있었을 뿐이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주목해 액티브 ETF 전용 브랜드인 KoAct를 론칭하고 1호 상품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출시한 기업이 있다. 바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 총괄을 만나 현시점에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 주목한 이유와 액티브 ETF를 겨냥한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를 물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 총괄. 사진=김예은 기자

- 바이오와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정의는?
"세부적으로 바이오는 생명공학과 관련된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등을 의미하며, 헬스케어는 의료기기, 의료 AI와 같이 기기나 서비스와 관련된 것을 칭합니다. 두 가지 모두 고령화에 따라서 동반 성장하는 산업으로서 바이오 기업의 성장기에는 헬스케어 기업도 함께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저희는 양 산업군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종목을 선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산업을 결합한 KoAct 바이오헬스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 현시점에 바이오헬스 분야를 1호 ETF 출시 산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미국 S&P 바이오테크 ETF 주가 추이를 보시면 2013-14년도, 2016-17년도 그다음에 2020년 코로나 국면에 주가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배경에는 신약 출시, 그리고 저금리 환경에서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높아진 것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국면 이후 백신 시장의 기저 효과 소멸과 함께 금리의 빠른 인상으로 인한 투자 감소, 코로나 국면에 따른 임상시험 지연 등으로 신약 개발이 지체되며 헬스케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었고, 주가 역시 30~40% 하락하는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조정기에 바이오헬스케어 테마 상품을 출시하게 된 이유는 과거 산업이 성장한 배경과 마찬가지로 내년 이후 변화될 흐름을 선점하기 위함입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신약 출시, 또한 내년 이후로 기대되는 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향후 2~3년간 산업의 성장기가 도래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죠.


이 밖에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고령화가 많이 진행된 일본, 이탈리아, 독일 등을 중심으로 1인당 헬스케어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죠. 이는 역으로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GDP 성장률이 3%로 성장하는 동안, 헬스케어 시장은 향후 3년간 매년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헬스케어 중에서도 세부 분야인 뇌질환(치매 등), 피부 질환, 항암제, 면역조절제 등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이 예견되는 상황이죠. 저희는 이처럼 성장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중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세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액티브 투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종목으로 어떤 것이 꼽히는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가운데 저희가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 세부 분야는 알츠하이머, 비만, 항암제 그리고 미용 의료기기 분야입니다.


알츠하이머(치매)는 현재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관련 치료제가 없었고, 비만 치료제 시장은 시장 초기 단계에 놓여 있습니다. 내년부터 알츠하이머 신약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비만 치료제는 내년부터 판매가 본격화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 2가지 분야의 신약들이 앞으로 헬스케어 시장 전반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12%, 80세 이상은 40% 정도가 알츠하이머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런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치료제가 없어서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못했죠. 그런데 바이오젠(Biogen)과 에자이(Eisai)가 올해 1월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관한 FDA의 가속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올 연말에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긍정적 결과가 기대되는 상황이죠. 그 결과로 내년부터 알츠하이머 신약들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 시장에 잠재돼 있던 높은 수요만큼이나 가파른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바이오젠이 신약으로 출시되면, 그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꼽히고 있으며, 2026년에 5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넘버 원 캐파(CAPA, 생산능력)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 비만 치료제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은 2030년 인구의 50%가 비만 인구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비만 치료제 미국 처방액 추이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미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는 2014년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라는 덴마크 회사가 ‘삭센다’라는 이름의 치료제를 개발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삭센다는 매일 주사를 맞는 방식의 비만 치료제(작용기전 GLP-1)로, 9%의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냅니다. 출시 이후 시장을 선점하며 많이 팔리기 시작했죠.


2021년 노보 노디스크는 주사를 맞는 주기를 매일이 아닌 일주일에 한 번 맞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체중 감소 효과도 16%로 증대시킨 치료제 ‘위고비’를 시장에 내놓게 됩니다. 일론 머스크가 그 효과를 직접 언급하며 화제를 모은 치료제죠. 위고비는 현재 비만과 연관성이 높은 심혈관 질환에 대해서도 적응증을 넓히며, 보험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보험 적용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비만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더욱 커짐을 의미하죠.


이 밖에도 지난해 출시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당뇨병 치료제인데 23%의 높은 체중감소 효과가 입증되며 작년 연말부터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치료제 역시 내년부터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받을 예정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면 마운자로의 높은 체중감소 효과만큼이나 비만치료제로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치료제들은 모두 GLP-1을 작용기전으로 하는 치료제이며,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있어야 하겠죠. 현재 미국은 이 위탁 생산을 미국 업체에 맡기고 있는데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해 재고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이 생산공장을 한미약품이 가지고 있어요. 올해 공장을 완공했죠. 한미약품 역시 독자 개발한 GLP-1의 상용화를 준비 중인 상태인데,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위탁 생산이 글로벌로 확장된다면 국내 제약사들도 그 위탁생산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라이 릴리는 앞서 말씀드린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를 함께 개발해 시가총액 620조를 기록하며 글로벌 제약회사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인 420조를 능가한 규모이죠.


노보 노디스크나 일라이 릴리 주가는 코로나 국면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각각 329%와 423%의 누적 성장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두 회사 모두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넘어섰죠. 이처럼 제약시장을 넘어 글로벌 주식 시장이 이러한 바이오헬스케어 기반의 회사로 변화하고 있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최초의 액티브 ETF 테마로 바이오헬스케어를 택한 이유입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장 계획도 있는가?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나, 출시 시기와 상장 순서 등을 조율 중입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도 바이오헬스케어 두 가지 산업을 융합해 투자하는 액티브형 ETF는 없으며, 이와 관련한 기관 및 개인의 투자 수요도 높은 편입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7월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글로벌 ETF 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글로벌 ETF 상품의 상장 계획 하에서 관련 산업과 유망 기업에 대한 분석은 이미 완료한 상태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미정입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 달 3일 독자 액티브 ETF 브랜드인 'KoAct(코액트)'를 론칭하고 첫 액티브 ETF 상품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를 출시했다. 출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민수아 대표가 KoAct 론칭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

-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 투자 포트폴리오에 유한양행 비중을 가장 높게 둔 이유는?
"암 사망자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 바로 폐암입니다. 전체 암 사망자의 22.9%가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죠. 특히 폐암은 비소세포 폐암이라고 암세포가 굉장히 큰 암에 걸려서 죽는 확률이 85%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 비소세포 폐암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는 단 하나,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이 비소세포 폐암에 효능이 있습니다. 이 치료제가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죠. 그런데 유한양행이 얀센에 라이센스 아웃(기술이나 지식 재산권이 들어간 상품의 생산과 판매를 타사에 허가해주는 것)을 한 ‘렉라자(레이저티닙)’라는 약이 이 비소세포 폐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약과 관련해서는 무진행 생존 기간(mPFS)이 중요합니다. 현재 상용되고 있는 타그리소를 먹으면 약 18개월 동안 암이 진행되지 않죠. 그런데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는 이 기간을 33.6개월까지 늘릴 수 있다는 중간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따라서 올해 10월 유럽 암학회의 임상 3상 결과를 앞둔 렉라자가 임상에 성공할 경우, 현재 타그리소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의 파이를 10~20%만 가져와도 1~2조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제약시장의 글로벌 2위인 존슨앤 존슨(얀센은 존슨앤 존슨 내 제약 사업부 명칭)이 개입된 프로젝트로 그에 따른 수혜 역시 기대되고 있죠."


-현재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스타트업 기업들은 어떤 평가 기준으로 편입되었는지?
"차세대 헬스케어 테크 시장을 선도할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거나, 마켓쉐어(MS)를 확대해 가는 기업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AI 분야를 주목하고 있죠.


의료 AI 분야에는 각각 암 영상 진단, 뇌졸중 그리고 심정지에 관련된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각 분야별 대표 기업들을 선별해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는데, 대표적으로 암 영상 진단 같은 경우는 루닛, 심정지는 뷰노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작년 바이든 행정부가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첫 번째로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플랜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에서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아 첫 번째로 참여한 기업이 바로 루닛입니다. 유럽은 암 판독과 관련해 MRI나 CT를 찍을 때 2명의 의사가 판독하게끔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 중의 한 명을 AI로 대체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를 기반으로 영상을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바로 루닛입니다.


또한 임상 과정에서도 AI 기술이 도입되면 임상을 요하는 신약을 사전 선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 역시 획기적으로 단축되게 됩니다. 그러면 신약이나 블록버스터 같은 약들이 더 빠르게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되죠. 그 때문에 AI 기술의 발달 역시 바이오 제약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 산업으로 판단하고 있죠.


이외에 저희가 주목하는 기업은 미용 기기 관련 기업입니다. 슈링크를 공급하는 클래시스나 제이시스 메디칼처럼 피부 미용과 관련된 RF나 HIFU(하이푸) 레이저 기기를 만드는 회사들이 대표적이죠. 해당 기기는 미국 회사들이 특허를 많이 갖고 있으며, 기기 역시 매우 고가에 판매되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들이 그 특허를 피해서 유사 제품을 절반 가격으로 만들어서 남미나 동남아시아, 중국·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시장은 기기 자체보다는 기기와 연동된 소모품의 마진율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경쟁사 대비 저가로 기계를 시장에 깔아놓으면 이와 연동된 소모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그 마진율 역시 80~90%로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이 창출되는 구조이죠."

서범진 총괄은 ETF의 투자 성패는 전도 유망한 테마 선정에서부터 시작되며, 동일한 테마 하에서는 액티브 운용 전략이 패시브형 ETF보다 변동성 축소와 초과 성과 달성 측면에서 우위를 갖는다고 말했다. 사진=김예은 기자

-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지난 펀드 성과와 삼성자산운용 ETF의 과거 성과를 비교해 봤을 때, 액티브운용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상품 ‘삼성중소형FOCUS증권자’가 2007년 9월 상장해 203.52%의 수익을 창출하는 동안, 2006년 6월 상장한 패시브형인 Kodex 반도체 ETF는 307.26%의 수익을 창출했다. 그럼에도 액티브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요구되는 이유가 무엇이라 보는가?
"Kodex 반도체 ETF는 반도체 섹터의 성장 수혜가 반영돼 큰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이처럼 패시브 ETF도 유망 테마를 잘 선정하면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상반기에 2차전지 테마가 많이 올랐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는 액티브형과 패시브형의 차이가 아니라 어떤 테마를 선정했느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만일 동일한 테마를 선정했다고 한다면 저희는 그것을 액티브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패시브 대비 아웃퍼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저희가 6개의 액티브 펀드 상품을 출시했는데 6개 상품 모두 상장 이후 기초 지수 대비 최대 30%의 플러스 아웃퍼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하죠.


이러한 성과는 저희가 9명의 리서치 인력과 15명의 매니저가 같이 시장 연구 분석 단계서부터 함께 개입하고, 상품 운용 과정에서도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평가, 그리고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이루어지는 리밸런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때문입니다.


펀드의 경우 기관에서 벤치마크(BM)가 주어지는 방식이지만, 테마형 ETF의 경우 상품 구성 단계에서 벤치마크 지수를 직접 만드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KoAct 브랜드 론칭을 통해 액티브 ETF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은 저희가 벤치마크 지수 선정 단계에서부터 더욱 적극적인 시장 분석에 기반한 테마 선정에 개입하게 됨을 의미하고, 거기에 지금까지 저희가 성과를 창출해 온 액티브 운용의 묘미를 가미시킨 전략이 활용될 것임을 내포합니다."

 

-액티브 ETF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특정 주기가 아웃퍼폼해 성과가 나는 경우가 패시브보다 더 많을 것 같은데, 이 경우 투자자 역시 패시브처럼 장기간 묵혀두는 것보다 적극적인 수익 실현 시점 판별 등을 개입시키는 것이 필요한가?
"액티브형 ETF 역시 단기 투자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을 권합니다.


변동성 측면에서도 과거의 패시브 ETF 시장은 시장 지수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 액티브 ETF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테마형 ETF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오히려 그 반대의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S&P500이나 코스피200 등의 시장형 ETF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았지만, 반도체 소부장, 이차전지 소부장 Top 20과 같이 적은 종목을 압축해서 가지고 가는 지수들이 많이 등장하며 패시브 ETF의 변동성이 훨씬 커졌기 때문이죠.


이때 동일한 2차 전지 테마를 운용하더라도 이것이 패시브 방식으로 운용되는 경우 PER가 100배가 넘는 포스코 퓨처엠, 에코프로 등의 종목들도 지수를 따라 그 종목들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반편, 액티브 ETF는 밸류에이션이 너무 많이 올라서 비싸진 종목들은 트리밍하고, 이후 저평가된 종목들을 찾아 신규 편입시키는 등의 개입을 통해 오히려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변화된 ETF 시장 국면에는 액티브가 더 적합한 운용 전략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2022년 이후 올해까지 상장된 ETF의 62%가 액티브 ETF입니다. 그만큼 ETF 시장에서 액티브형의 비중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죠. 국내 액티브 운용사 중 선두 주자로서 저희는 앞으로 이 액티브ETF 시장확장에 포커스를 둘 계획입니다. 그것이 바로 저희가 KoAct라는 액티브 ETF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이유입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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